한가위 맞은 의원들 선물꾸러미 '대부분 피감기관'

5-10여개 수준, 개인별 차이도 많아 / 모 기관, 선물과 함께 엑스포 입장권 동봉

[김정온 기자] 기사등록 : 2008.09.09 14:26:33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부천시의회 의원들에게 전달되는 대부분의 선물(?)은 피감기관에서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게는 5개부터 많게는 10여개 등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전달되는 선물 뿐만아니라 개인별로 선물의 차이는 크다는게 일부 의원의 말이다.

 

 

모 의원은 "5-10개 정도의 선물이 명절마다 들어오는 게 사실"이라며 "피감기관이나 관내 대형기업체에서 보내오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실제 의원들에게 전달되는 명절 선물중 기본(?)은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개별 의원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액수로 따지면 5만원에서 1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밖에는 피감기관이 대부분으로, 부천시로부터 예산을 받는 기관에서 해당 상임위원회에 전달하는 것. 그러나 고액의 선물보다는 실용적인 선물이 대부분으로, 건어물을 비롯해 농산물 등이다.

 

또 관내 대형기업의 경우도 선물공세(?)에서 예외는 아니다.

 

A사의 경우 홍삼을 원료로 한 선물과 함께 업체가 운영하는 곳의 초대권 등을 다량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B사의 경우 특이하게도 더덕 선물용품과 함께 부천시의 핵심사업으로 최초 평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의 입장권 2매를 동봉해 오기도.

 

 

엑스포 관계자는 "B사의 경우 공식후원대행기관으로 선정돼 2억 정도의 후원금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에 B사에서 1,000매 정도의 엑스포 입장권을 요구해 왔으나 실제 지급된 입장권의 매수는 300-400매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대형유통매장에서 전달되는 선물은 없다'는 게 다수 의원들의 대답이지만 이 또한 '의원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일부 의원의 말이다.

 

각 상임위원회별로 공개적으로 전달되는 선물이 있는가 하면 개별적으로 선물의 유무가 결정되는 경우도 적지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각 동별로 소액의 선물을 전달해 오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이면서도 마음으로 받는 작은 선물에 국한된다는 게 의원들의 말이다.

 

'의원들에게 전달되는 선물이 어떻게 쓰이느냐'는 일일이 따져볼 수는 없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소외된 이웃과 나누거나 극히 드물게는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위해 사과나 배 박스를 보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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