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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의지에 달렸다면 마땅히 시민의 뜻을 살펴야”

경마장 상동이전 반대운동에 동참한 <호인수 상동성당 주임신부>

“경마장을 만들어서 세금이 얼마나 들어올지 모르지만 굳이 경마장을 들여서 수익을 올리려는 것은 얄팍한 생각이다. 시장 의지에 달려있다면 마땅히 시민의 뜻을 살피고, 그대로 하는 것이 시장의 몫이다”.


호인수 상동성당 주임신부는 6일 오후 3시 성당 안 사제관에서 있은 <부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경마장 상동이전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최근 부천지역의 핫이슈인 경마장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경마장이 들어서면 세금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굳이 만들어서 수익을 올리려는 것은 얄팍한 생긱이다. 부천시장이 그런 생각으로 갖고 있다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호 신부는 최근 부천지역 모 신문에 게재된 하나의 기사를 에피소드로 들기도 했다.


“매주 마다 우편으로 지역신문을 보고 있는데 부천 상동지역과 인천 계산동을 비교하는 기사였다.”


“기사내용은 계산동은 장사가 잘되고, 상동은 파리 날린다는 것이었는데 그 원인을 계산동지역은 먹고, 놀고, 잘 수 있는 데 상동은 잘 곳이 없어 상대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 기사를 읽고 너무 기가 막혔다. 러브호텔을 지어 장사가 잘되게 한다는 생각은 말도 안된다는 것은 누구도 다 아는 것이다. 러브호텔과 경마장이 무슨 관계냐고 물을 수 있지만 이들 모두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데는 같은 일이라고 본다. 강원도 정선에 카지노를 만든다고 할 때도 신문에 칼럼을 쓰기도 했는데 모든 지역상권의 활성화의 대안이 왜 ‘카지노’ 같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사업이어야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호인수 신부는 경마장 상동이전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미 천주교 인천교구에 속해 있는 인천, 부천지역 성당 주임신부는 물론 보좌신부까지 경마장 반대운동에 직접 서명하는 등 시민의 뜻에 서고 있다.


호 신부는 또 “상동지역이 전부 아파트단지, 인구밀집지역으로 알고 있는 데 경마장이 과연 고객대상을 누구로 예상하고 있는 지 알 수 없다”며 “이미 부천역 부근에 이전하려는 계획이 시민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를 바로 상동으로 옮겨 추진한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호 신부는 용도변경 결정권을 갖고 있는 부천시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경마장 상동이전이 시장 의지에 달려있다면 법 얘기가 아닌 마땅히 시민의 뜻을 살피고 그대로 하는 것이 시장의 몫이다. 장사꾼이라면 수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는 것이 어느 정도 이해된다. 그러나 그와 똑같은 시정의 방침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4-10-06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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