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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행부와의 관계 무조건 반목할 필요 없다"

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황원희 의장 인터뷰

지난 7월9일 의장 선거를 통해 4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원희 의장은 ‘불신과 갈등으로 점철된 4대 의회를 어떻게 화합해 나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속에 의사봉을 잡았다. <부천매일>은 의회 운영과 최근 현안문제에 대한 황 의장의 생각을 들어본다.


황원희 의장은 당초 의장 선거에서 1차 투표 8표라는 다소 부진한 지지 속에 출발했다. 그러나 2차 투표에서 12표를 얻고, 3차 결선투표까지 가서는 한나라당과 JC 출신 의원들의 힘을 업고 17대 17 동률을 이뤘으며, 결국 연장자 우선 규정에 의해 4대 후반기 의장으로 입성했다. 

의장으로 당선된 황 의장에게는 ‘전반기 불신과 갈등의 의회를 어떻게 화합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숙제가 안겨졌으며, 당선 이후 약 2개월 동안 부천시의회 수장으로 보듬는 의정을 펼쳐가고 있다.

다음은 25일 오후 3시 의장실에서 있는 황원희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 못지않은 이합집산이 있었다, 원 구성 이후에도 앙금이 정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 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은 모두를 보듬고 가는 상황이다. 나를 제외한 33명의 의원과 같이 가는 상황으로, 지금은 당시 선거영향으로 인한 언짢은 기분은 없다. 공적이나 사적인 모임에서 같이 만날 때 불편한 사람이 1~2명 정도를 있으나 초기보다는 많이 완화됐다고 본다. 의원 생황에 서로 감정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역할에 몰입하는 의회, 대화와 타협이 중시되는 화합하는 민주주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실의회,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생황의회를 지향하고 있다.

화합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의원간의 불신임, 불신의를 거둬내야 하며, 상상 외로 많이 정리됐다고 본다.     

- 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시장, 시의장이 모두 한나라당이라는 점에서 균형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의 우려가 있다. 현재 시 집행부와는 어떤 관계이며, 어떻게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인가.

집행부와 무조건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시의회는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시 집행부는 사전에 의회에 통보하고 상의하는 구조를 갖는다. 시 집행부와의 간담회나 설명회를 하다보니 문제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이뤄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집행부의 잘못을 끄집어내는 일은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파악하고 있다. 전체 의회 공감대 형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은 분명히 짚을 것이나 상임위원회 결정에 의장이 뭐라 얘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의장으로서 객관적인 판단 속에 상의할 수는 있을 것이다.

-최근 홍건표 시장 취임 이후 인사를 두고 말이 많다.(문화재단 상임이사, 시설관리공단, 체육회 등) 인선내용에 대해 코멘트 해달라.

인사 내용에 대해 의사를 전달한 바는 있다. 이는 시의회 분위기를 전달한 것이며, 된다 안된다의 얘기는 아니다. 시장의 고유권한이므로 잘 판단하길 바란다. 의회가 감사 기능 등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인사에 대해서는 향후 질책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다. 

- 조직개편(안)이 인사를 위한 일방적 추진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의회가 한차례 부결시킨 바 있는 데 조직개편(안)이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이라고 보는가.

지난 113회 임시회에서 부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 당시 상황은 간신히 부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 속에 부결된 것이다. 시장의 발목을 잡기보다는 한차례 걸러주는 형태의 부결이라는 것이다. 필요에 의해, 오래전부터 준비돼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늦으면 집행부에서 인사적체는 물론 업무추진의 문제가 야기될 우려가 있다.

- 지난 3대 의회는 경마장 부천역세권 이전반대 및 완전철거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반면 4대 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제3자적 관점만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난이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경마장 상동이전은 원종동의 것을 상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사행성 조장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행정적 절차상 용도변경의 결정만을 갖는 것이며, 시는 시 집행부에 권한이 있다.

의회 내부에서는 찬성자가 많다. 반대도 물론 있다. 그러나 해당 위치가 아파트 단지 앞도 아니며, 반대보다는 찬성이 많다고 파악된다. 경마장 상동이전 문제는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시작되면 결의안 채택 논의도 뒤따를 수 있다고 본다.

- 최근 의회가 ‘의장단 따로, 상임위원회 따로’인 모습을 간혹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이는 지난 3대나 전반기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본다.(의회의 결집을 바라고 원하지만) 본회의장에서 반대의견에 따라 표결까지 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 시장이 바뀔 때 이런 모습이 많이 나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 덜할 것으로 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4-08-25 17: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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