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김도혜 프로그래머가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오프 씨어터’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유바리영화제에는 영화 '장화홍련'을 만든 김지운 감독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함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유바리영화제의 개막작은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큐티 하니>로 <마징가 Z>의 만화가인 나가이 고의 원작 만화를 실사 영화한 것이며, 폐막작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브라더 베어>가 선정됐다.

<큐티 하니>는 <신세기 에반겔리온>의 감독 안노 히데아키가 2000년 <식일> 이후 4년만의 신작으로, 인간보다 몇 배나 되는 전투 능력을 가진 슈퍼 안드로이드 '하니'의 활약을 그린 섹시 코미디 작품이다.

폐막작인 <브라더 베어>는 자연과 생명에 관한 교훈을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국내 상영중이다.

한국영화로는 차인표, 조재현 주연의 <목포는 항구다>가 ‘영 판타스틱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장화, 홍련>도 ‘특별초청부문’에 초청됐다. 또한 작년 부천영화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애정영약>(대만, 수 차오핑 감독), <로봇이야기>(미국, 그렉 박)도 함께 초청됐다.

유바리 영화제는 훗카이도의 탄광촌이었던 유바리시가 지역 개발을 위해 1990년에 열기 시작한 영화제로 2002년에는 <엽기적인 그녀>가 그랑프리와 최고인기상을 2003년에는 <해적, 디스코왕 되다>가 비평가상을, <클래식>이 최고인기상 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