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예총 제7대 지부장 선거가 지난달 30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돼 김창섭(51, 당시 기획위원)씨가 김정환 수석지부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선거에서 김창섭씨는 총 45표 중 24표를 획득했으며, 김정환씨는 21표에 그쳤다.

당선된 김창섭 지부장은 “초기 개인적인 갈등 때문에 출마를 않기로 했다고 고려 끝에 늦게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재 예총 지부장의 위치는 봉사직으로서의 기능만을 수행하도록 돼 있는 등 경제적인 문제로 개인 갈등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총이 이 상황에서 존재해서는 안된다. 지역내 입장이 추락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출마를 결정했다”며 “이는 예총 내부의 사람 문제만이 아니라 지역예술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섭 신임 지부장은 ‘문화도시 부천의 중심에 서는 강력한 부천예총의 시대를 열겠습니다’고 공언하고, “부천예총을 올곧게 자리매김 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사항으로는 ▲부천시 문화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부천예술문화의 자생력 강화 ▲예술문화사업의 지역성 발현을 위한 자율적 문화사업체계 구축 ▲부천예술 사랑운동 전개 ▲복사골 예술제 및 각 축제의 전문성 확보 ▲부천시 문화예술정책위원회(가칭) 구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