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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바보 노무현!... 진짜바보 홍건표?

홍 시장 출판기념회서 '천상 진짜바보' 컨셉화 / 참석자들 '아이러니한 비교...' / 故 노무현 대통령-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반열(?)

홍건표 시장은 '진짜바보'?.

 

오늘(23일) 오후 6시 부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홍건표 시장 출판기념회에서 부인인 김해숙씨가 남편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주위에 사람들이 당신을 진짜바보라고 부른다"라며 "당신은 천상 진짜바보입니다"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고 인정하는 '진짜바보' 故 노무현 대통령과 故 김수환 추기경을 떠올리게 하면서 참가자들로부터 묘한(?) 비교를 연상시킨 것.

 

축하공연에 이어 부인의 영상메시지가 바로 이어졌으며, '여보'를 부르는 편지글이 홍 시장의 가족사를 담은 사진들과 함께 공개됐다.

 

 

남편의 40년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애잔한 부인의 심경을 고백하는 내용으로 시작됐지만 '마치 홍 시장의 컨셉을 희생의 대명사인 진짜바보화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게 할 정도로 '진짜바보'라는 단어를 강조해 반복했다.   

 

지난 2009년 5월 23일 서거한 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책자의 제목이 '바보 노무현'이며, 부제가 '대한민국의 가시고기 아버지'라는 점에서 '바보'라는 단어는 그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처럼 된 게 사실이다.

 

 

더욱이 지난해 2월 16일 선종하신 故 김수환 추기경도 자랑스런 '진짜 바보' 닉네임을 얻을 정보도 물질만능시대에 인간에 대한 사랑만을 알고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전국민의 애도물결은 끝이 없었다.

 

 

참가자들은 영상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다소 숙연한 분위기였으나 '진짜바보', '천상 진짜바보'라는 말이 되풀이되면서 일각에서는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A씨는 "자기 희생, 자기를 내던진 사람을 일컬어 '바보'라고 표현하는 데 시정을 운영하면서 칭찬받을 일도 있지만 일련의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본인은 청백리, 목민관을 주창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폭설 중 관광성 중국외유로 방송 등 언론에 공개되며 부천을 뜨겁게 달구지 않았냐"고 씁쓸해 했다.

 

지난해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부천 송내역 광장에 전국 최초로 시민분향소를 설치하는 데 앞장섰던 B씨는 "홍 시장이 지난 6년간 손해본 것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철저하게 정치적인 계산에 의해 해왔던 일로 시민들로부터 적잖은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며 "고유명사처럼 전국민에게 각인된 '바보', '진짜바보'의 주인공이 떠오르면서 머리를 떨구게 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C씨도 "선거와는 무관한 출판기념회임을 강조했지만 3선 출마를 공언한 상태에서 치러진 출판기념회라는 점에서 지방선거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진짜바보'라는 닉네임을 선거카피로 쓰려고 한다면 진짜 바보일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출판기념회에서 처음 선보인(?) '홍건표 = 진짜바보' 닉네임이 과연 본격 선거전에서도 강조될지는 미지수지만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진짜바보'를 추모하는 시민들이 이같은 시장의 닉네임에 고개를 끄덕여줄지 의문이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10-02-23 19: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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