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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얄리', 얄리의 '누군가'였을...

한 초등학교 앞에서 우연히 노랑 병아리를 만났다.

 

 

30여년전 내 모습이 어렴풋이 떠오르면서 무더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200원 짜리'(병아리 한마리 가격이 그렇단다) 병아리를 사기 위해 "나 200원만 빌려줄 사람?"을 외치면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이 천진스럽다.

 

 

 

새침떼기 여자아이는 핸드폰으로 연신 엄마한테 "병아리 사가도 되나?"고 물으면서 떼를 쓰기도...

 

 

===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 두 손 위에서 노랠 부르며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 가진 못했지

어느 밤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개짓 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있었네

 

굳바이 얄리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알고 있을까

굳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

 

누군의 '얄리'였을, 얄리의 그 '누군가'였을 나와 당신의 순수한 마음을 위해...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9-06-17 16: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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