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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내역광장에 노무현 前대통령 분향소 설치

부천노사모 주최, 조문 행렬 줄이어...'정부와 검찰이 원망스럽다'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설치됐다. 거리분향소는 지난 1994년 문익환 목사 타개 당시 역곡역에 설치된 이후 부천에서는 두번째다.

 

 

 

부천노사모(회장 한인수)는 오늘(22일) 오후 4시30분경 송내역 북부광장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오후 7시 현재 3백여명이 넘는 시민이 조문을 마쳤다. 조문 행렬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저마다 숙연한 자세로 꽃을 헌화하고 '영원한 대통령'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다.

 

 

시민들은 노 전대통령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역력했으며, 다수 시민들은 오열하면서 분향소 앞을 떠나지 않고 있다.

 

 

전국에서도 거리분향소 설치가 빨랐던 부천지역이라는 점에서 MBC, KBS 등 방송사들의 취재도 뜨거웠다. 거리 인터뷰를 하는 시민들은 현 정부와 검찰에 대해 '원망'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분향소 맞은편에 설치된 '추모의 글 게시판'에 저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심경을 빼곡히 적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시민들이 남긴 추모의 글 중 일부 내용이다.

 

"남은 우리가 더 좋은 조국을 만들 겁니다.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야비한 현 정권과 정치검찰! 니들은 역사와 하늘이 꼭 심판할 것이다"

 

 

"죽기는 왜 죽습니까? 끝까지 살아주시지..."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하는 검찰들의 탄압받으시면서 얼마나 힘드셨는지 그런 먼 길을 떠나시다니요..."

 

"이 부족한 제가 바보 노무현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이십니다. 이제 그만 편히 눈감으세요"

 

 

"검찰질 참 쉽죠잉!"

 

 

"당신의 논두렁 인사는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정의와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한 노 대통령의 소중한 업적은 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가족단위 조문객도 많았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눈물을 흘리는 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3살 가량의 한 꼬마는 아빠가 들려준 국화를 분향소 앞에 내려놓은 뒤 뒤돌아서 놓아둔 꽃이 못내 아쉬운 듯 '꽃을 달라'며 떼를 쓰를 쓰기도. 그 아이와 아빠 무등을 타고 분향소를 지켜보던 다른 꼬마들은 훗날 이 '사건'을 어떻게 기억할지...

 

 

 

 

 

 

 

 

 

 

 

 

 

 

 

 

 

중학생쯤 되보이는 한 여학생이 분향소 옆을 지나가면서 친구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사람들 다 욕할땐 언제고 죽으니까 이래?..."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어느 시민의 추모글이 떠오르면서 '부끄러운 현실'에 고개 떨궈졌다.

 

 

고인은 자살 직전 컴퓨터에 남긴 유서에서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마라. 누구도 원망하지마라.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라며 마지막 문구에는 화장을 당부하면서 '오래된 생각이다'고 적고 있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9-05-23 19: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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