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와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가장 큰 고충 중에 하나가 주차난이다.
혹시 일이 있어 늦게 퇴근하는 날은 동네 골목길을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도는 건 예사다.

또, 좁은 골목길에 운 좋게 주차를 한다 해도 아침에 나와 보면 차문이나 범퍼가 긁혀 있어 기분이 상했던 경험은 차를 가진 주택가 사람들이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이런 주택가 주민들에게 나만의 주차공간을 갖고 있는 사람처럼 부러운 사람이 없는데 이리저리 잘 알아보면 ‘내 집안 주차장 갖기’그렇게 어려운 것 만 은 아닌 것 같다.

부천시는 주택가와 공동주택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담장 또는 대문 허물고 주차장 만들기』사업을 실시해 주택가, 공동주택 주민들에게 실효성 있는 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담장 또는 대문 허물고 주차장 만들기』사업은 부천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해온 사업으로 단독주택의 담장 ,대문을 철거 개조하거나 공동주택내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자가 주차장을 설치할 경우 주차장 설치비용을 시에서 보조해 주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주택용도로서 법정주차대수 이외에 기존의 대문 또는 담장을 철거 또는 개조하여 주차장을 만드는 건축물의 소유주이다.
보조금 지원규모는 ▩자기집 대문 또는 담장, 기타시설 철거 후 주차장 설치시 주차장 앞문을 열어놓는 오픈식은 120만원을 앞문을 닫는 형태는 150만원을 지원해 되며 ▩이웃간 대문 또는 경계담장 철거후 주차장 2면 설치시는 170만원에서 2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각각 1면 추가마다 30만원이 추가되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가능하다.

주택형태나 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설치 세대의 설치비용이 최소120만원에서 300만원의 설치비용임을 감안할 때 최대 100%에서 최소50%가 보조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담장 또는 대문 허물고 주차장 만들기』사업을 통해 주택가에 843면의 주차장이 확보되어 488세대가 자가 주차장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내 집안 주차장 설치를 위해서는 2.3m x 5m의 여유공간이 확보되어있으면 가능하며, 희망하는 시민은 각구청 지역경제과 주차장관리팀(원미구 650-2372,소사구 340-6372,오정구 680-2372)로 전화신청하면 담당공무원이 현장 확인후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작성 제출하고 설치 완료 후 신고하면 보조금을 지급받게 된다.

오정구 여월동 주택가에 사는 윤정옥씨는 “주차 때문에 이웃끼리 얼굴을 붉힌 일까지 생겨 여기저기 알아보다 구에서 보조금을 지원해 줘 신청해 큰돈 안 들이고 내주차장을 갖게 되었는데 좁은 골목길에서 차 흠집 날 걱정도 없고 주차 때문에 이웃과 얼굴 붉힐 일 없게 되어 맘 편하고 좋아 지인들에게 권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올해도 시에서는 관내 공동주택 3개소에 5,000만원 이하의 기계식 주차시설을 직접 설치지원 할 계획이며 단독 주택가와 공동주택내 내집안 주차장 갖기 참여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는 등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문의> 원미구 650-2372,소사구 340-6372,오정구 680-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