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민중진영이 오는 4.15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발표했다. 더욱이 이들은 적극적 지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당선을 위한 다각적 운동방법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민중연대는 “지역내 제 민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부천민중 4.15 총선 승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를 구성하고,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선언을 단행할 예정으로, 부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총선에서 민중진영이 특정 후보를 위한 지지선언 및 당선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2일 헌정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를 접한 온 국민은 충격과 분노에 치를 떨며, ‘민주수호-국회해산’을 외치는 등 민주의 촛불은 부천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다수 국민은 낡고 부패한 보수정치구조 전반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이는 새로운 정치, 진보정치에 대한 열망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절대다수의 탄핵무효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 요구를 흠집 내고 배후세력을 운운하는 등 민주수호 염원을 파탄시키려 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리당략과 권력유지, 더러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맹목적인 행위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부천민중연대는 사회진보와 노동자․민중을 위한 진보정치만이 낡고 부패한 한국정치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국민의 새 정치 염원에 부응하는 유일한 대안임을 선언했다. 또 “희망의 정치, 진보정치를 실현시킬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및 민주노동당 이근선(원미갑), 이종문(원미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지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공대위 최은민 공동대표는 “지난 2월13, 14일 부천민중연대 수련회를 통해 총선 공대위 구성 논의가 시작됐다”며 “지지선언 이후 향후 지지운동 계획 등을 논의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민중 4.15 총선 공동대책위원회 참가단체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구협의회, 부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부천가톨릭노동사목, 6.15 실천단 부천지역본부, 부천지역노점상연합회, 부천노동문제연구소, 부천노동자회, 부천노동자문학회, 부천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