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보유하고 있는 공유재산이 지난해 12월 말까지 행정자치부가 집계한 결과로는 기초자치단체중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들어 지난 5월 펏펏부지(원미구 중동 1116번지 등 13필지) 등 노른자 시유지를 매각함에 따라 토지 및 건물 재산가액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 보류 공유재산 현황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조사한 결과 총 재산가액이 246조원으로 2005년 대비 17조원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유재산의 대부분은 토지와 건물로서 전체 재산가액 기준으로 토지가 83.3%인 205조원, 건물이 9.8%로 24조원, 기타재산(유가증권, 공작물, 선박 등)이 6.9%인 17조원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증가의 경우 각종 문화/복지시설의 신축으로 인한 증가로 추정된다.

 

조사결과 광역시에서는 서울시가 83조4,839억원으로 가장 많은 공유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밖에는 부산(13조5,680억원)/대구(8조338억원)/대전(6조3,84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광역도의 경우 경기도가 5조9,620억원이며, 충남이 1조5,783조로 그 다음을 이었다. 기초지자체의 경우 고양시가 6조8,615억원으로 TOP을 기록했으며, 강남(4조8,978억원), 송파(3조8,606억원), 창원(3조2,805억원) 순이다.

 

부천시의 경우 기초지자체 중 6위로 2조5,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성남(1조5,606억원), 안산(1조5,164억원)보다 높은 수치로 노른자 시유지 등 다수 토지 및 건물로 인한 공유재산 총 재산가액의 고도성장(?)을 이룬 것.

 

그러나 올해 들어 펏펏부지 등 노른자 시유지를 매각함에 따라 공유재산 중 토지 및 건물가액의 하락이 예상된다. 아직 소유권이전이 안된 상태이므로 현재까지는 부천시 재산으로 확보돼 있으나 향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면서 공유재산 현황변동으로 인한 재산가액의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 집행부는 최근 펏펏부지 매각비용을 이용해 舊 부천수영장 등 부지 4곳을 매입하려 했으나 행정적 오류 등으로 의회에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이에 멈추지 않고 '공유재산 특별회계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으로 오는 16일경 개회될 제139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을 둘러싼 논란이 2라운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