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매일홈  >  뉴스  >  주요뉴스

'정치적 치적 기리는 문화사업, 생명력 짧다'

민선 2기부터 축제 급속 성장 반면 자율적 지역문화 기반 취약

부천시에서 개최되는 축제가 28개에 달하는 가운데 이중 대부분이 지난 99년 이후 탄생된 것으로, 민선2기부터 지역축제가 수적으로 급속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치적을 기리는 축제는 생명력이 짧아 자율적 지역문화 기반조성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esfffff.jpg오늘(15일) 오후 부천시청에서는 '시민 정주의식 함양을 위한 부천 시민축제 연구보고' 자리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는 (가칭)부천시민축제추진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시민축제 T/F팀이 구성돼 '부천을 새롭게 하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중심의 새루운 축제를 개발 추진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또한 '부천시 축제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가 제정돼 관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축제의 내용 및 개최수를 조정함은 물론 발전방안과 사후평가까지 맡게 돼 민선 이후 남발되면 축제의 수와 성향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polppp.jpeg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시 전체단위 행사는 총 7개로 부천국제영화제와 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이 포함된다. 그 반면 주민자치센터(동) 단위 행사는 무려 21개에 달해 가히 부천은 '축제의 홍수'라고 표현해도 과하지 않은 상태다.  (연구보고서 상에 집계되지 않은 작은 단위의 축제의 경우에도 부천시 보조금이 지급되는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21개 축제를 구별로 보면 원미구- 8개(원미동사람들의 문학의 밤 행사 등), 소사구- 7개(깊은 구지 도당제 등), 오정구- 6개(먼마루 도당우물 대동제 등)으로, 각 구별 축제의 수적 차이는 별로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28개 시/구/동 단위 축제의 최초 탄생년도를 살펴보면 복사골예술제가 가장 오래됐으며, 다음으로는 부천영화제나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등이 지난 90년대 후반에 탄생했다.  

mhy.jpg반면 동단위 축제 21개 대부분은 99년 이후에 탄생돼 그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음을 알 수 있다. 21개 축제 중 99년도- 5개, 2000년도- 3개, 2001년도- 3개, 2002년도- 2개, 2003년도- 4개, 2004년도- 3개, 2005년도- 1개 등으로, 민선2기 이후 축제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역사 속에 부천이 '축제의 홍수'를 이룰 정도가 된 것은 '민선시장 시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거 이해선 전시장 당시부터 '문화도시 부천'을 표방해 왔으며, 굵직한 부천영화제 등을 탄생시켰다. 이후 원혜영 전시장 이를 철저하게 계승/발전시켜 명실상부하게 '문화도시 부천'을 자리매김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축제의 양적 팽창과는 달리 '자율적인 문화기반'은 아직도 취약한 상태로, 이제 시민의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힘을 바탕으로 축제가 전개돼야 한다는 주장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r.jpg보고서 상에서는 "지역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지역은 자신들의 가치를 실현시켜주는 공간으로서, 지역문화는 지역인이 구현하고자 하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힘을 바탕으로  전개돼야 한다"며 "정치적 치적을 기리는 문화사업이나 외적 요인에 의한 의존은 자율적 지역문화의 기반이 취약해 생명력이 짧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관에 의존적인(프로그램 기획뿐만 아니라 예산을 위한 보조금 지원 등) 지금의 축제형태에서 벗어나 민간이 확실한 축제의 주체로서 '천편일률'적인 축제가 아닌 '독특한 컨셉'을 통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것.

이를 위해 (가칭)부천시민축제 추진 계획이 논의 중이며, 축제위원회 등을 구성해 민간의 자발성과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는 형태의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 중이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11-15 09:35:49

ⓒ 부천매일 (http://www.bc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경기 부천시 옥길로 80 옥길브리즈힐 606 1501전화 : 010-6326-2290메일 : kjo91n@hanmail.net

사업자등록번호:130-30-81451정기간행물등록번호:경기 아-00020등록일:2005년11월8일발행인 겸 편집인:김정온청소년보호책임자:김정온

부천매일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저작권정책지적재산 보호정책

Copyright ⓒ 부천매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