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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항의표시 묵살, 내겐 계란 밖에 없었다"

[인터뷰]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차량에 계란 던진 부천평통사 주정숙 대표

작년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방한시 차량에 계란을 던진 부천평화와통일을염원하는사람들 대표 주정숙(35)씨가 폭행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벌금형이 예상되는 상황. 주씨는 "최소한의 항의표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계란 밖에 없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jjs.jpg주씨는 작년 10월 25일 콜린 파월 전 장관이 방한한 시점에서 ‘용산협정 및 개정 LPP(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 서명’에 반대하면서 외교통상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1인 시위는 합법적인 것이었으나 콜린 파월 전 장관이 탑승한 차량이 시위대 앞으로 지나면서부터는 더 이상 합법적인 시위는 용납되지 못했던 것.

주씨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던 중 차량이 옆을 지나치는 과정에서부터는 전경들이 나를 빙 둘러 에워싸고 방패를 들어 1인 시위 중임을 알아볼 수 없도록 시야를 막았다”고 말했다.

jjsss.jpg이에 주씨는 국가로부터 합법화된 1인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항의표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이같은 상황에 대한 항의방법으로 계란을 던진 것.

주씨 손을 떠난 계란은 정확히 콜린 파월 전 장관이 탑승한 차량의 조수석에 맞았으며, 그 즉시 연행될 수밖에 없었다.

 

 

 

 

 

 

 

“누구는 ‘어디 감히?’라며 외교사절단 차량에 계란을 던질 수 있냐고 얘기한다”는 그는 “또다른 사람들은 그 계란이 정확히 콜린 파월이 탑승한 차량에 맞았다는 것이 놀랍다고도 얘기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이 탑승한 차량은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짙은 선팅이 돼 있어 계란을 던진 주씨 또한 콜린 파월 전 장관이 어느 차량에 탑승했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던 것.

jjss.jpg주씨는 “국민적 항의주장을 받아서 전달하지 못하는 정부의 문제와 잘못이 더욱 크다"며 "오히려 주한미군 등의 문제로 인한 미국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도 가슴 아픈 측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천평통사 대표로 활동하면서 콜린 파월 전 장관의 방한 시에는 용산기지 이전문제에 대해 항의하면서 계란 투척으로 인해 즉시 연행된 뒤 불구속 기소로 이달 말경 벌금형 떨어질 것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jjssss.gif그는 “최근 정부로부터 각종 시위로 인해 연행되거나 불구속 기소되는 경우가 많아 사안을 병행해 검찰에서 처리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하고 "현재 평택농민들과 함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평택 미군기지 확정 반대운동에 더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함께 전했다.

 

 

기자에게도 “시간 나면 평택에 함께 가서 매일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 농민들을 직접 보자”고 제안할 정도로, 현재 그는 평택문제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는 상황을 짐작케 했다.

jjsssss.gif“현재 미군기지를 확장하려는 부지에는 많은 농민들이 농사를 짓고 살고 있다. 그들은 이미 500만평에 달하는 땅을 미군기지를 위해 내놓고 이주를 한 분들”이라며 “미국과 우리 정부가 대대로 살던 땅을 내주고 쫓겨 온 그들에게 또다시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땅을 내놓으라고 우리 농민들을 추운 겨울날까지 따뜻한 집안에서 몸을 녹일 수 없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평택 미군기지가 확장될 경우 807만여평에 달하는 최대 군사도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평통사 등 반전평화를 외치는 단체들은 ‘북한 선제공격을 위한 주한미군 재배치로 우리나라가 해외침략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  

또한 ‘효순이/미선이 사건’으로 주한미군에 대한 국민적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주한미군을 위한 예산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전평화와 미국에 항의하는 이들의 외침에도 국가와 국민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11-14 08: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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