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테크노파크(1, 2차)를 설립한 이후 민간에서도 아파트형공장 신축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회생 및 영세업체의 자연스런 입주 유도 등이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연면적 12만㎡가 넘는 메머드급 민간 아파트형공장의 연쇄적인 신축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실제로 지난 97년부터 부천시가 진행하고 있는 부천테크노파크 설립이 1, 2차에 이어 최근 3차 단지 설립이 예정돼 있으며, 민간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총 15개의 아파트형공장이 설립됐거나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아파트형공장이 침체된 부천지역경제를 살리는 교두보 역할로 작용될 수 있다’는 해석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춘의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매머드급 민간 아파트형공장 설립이 줄을 잇고 있으며, 설립 위치가 영세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춘의동이나 도당동이라는 점에서 주변 영세사업장의 자연스러운 이전이나 신규업체의 입주 등이 예상돼 부족한 공장면적으로 인한 문제가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테크노파크 1차 단지가 착공된 지난 97년 이후부터 20여개의 민간 아파트형 공장이 설립하거나 예정돼 있다”며 “아파트형 공장 설립의 증가로 인해 영세기업이 주(主)를 이루고 있는 부천 기업현실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부천시가 낙후된 공업지역 재정비 및 기업체의 생산력 향상을 위해 아파트형 공장 유치 및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도 민간에서의 아파트형공장 설립 붐은 정책적인 큰 도움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 아파트형 공장(6개 업체 운영, 3층 이상 공장 규모) 설립현황에 따르면 지난 98년 완공된 ▲아주실업 아파트형 공장(원미구 춘의동 156-3)을 시작으로 ▲송내아파트형 공장(소사구 송내동 558, 559) ▲대원아파트형공장(소사구 괴안동 190-16) ▲다우 테크노타운(오정구 내동 344, 196) 등이 이미 완공돼 분양 또는 임대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송내 테크노벨리(소사구 송내동 299-5) ▲뉴테크노타운(오정구 내동 212-28) ▲삼아벤처타운(원미구 도당동 163-15) ▲도당 아파트형공장(원미구 도당동 196-4) ▲삼정동 아파트형공장(오정구 삼정동 29-1) ▲삼정IT벨리(소사구 송내동 377) ▲현대테크노아파트형공장(원미구 도당동 281-33) ▲와이앤벤처타운(원미구 도당동 95-2) ▲춘의테크노파크(원미구 춘의동 200-1) 등이 착공신고 및 공업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중 춘의테크노파크는 건축면적이 8만5,000여㎡로 유치 가능한 업체가 2백30개 업체로 그 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도당동 187-7 위치에 대우아파트형공장 설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교통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는 등 연면적 12만여㎡로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대우아파트형공장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15층(예정) 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오는 200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진행 중에 있다. 또한 동급의 민간 아파트형공장 5여개 정도의 설립이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지자체가 나서서 부천테크노파크를 건설하고 100% 분양 등 사업의 성과를 거두면서 민간에서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며 “그간 내동과 춘의동, 도당동을 중심으로 영세소규모업체가 밀집돼 있어 주차장 및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부족이 문제점으로 대두됐으나 민간 아파트형 공장 신축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인 공업지역 재정비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