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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겨냥한 공직 쇄신' 발언 놓고 이틀째 본회의장 시끌

김관수 의원의 '공직 각성 촉구' 발언 놓고 총무국장 본회의장서 '매우 유감' 받아쳐 [기사 속 기사]

부천시의회 본회의장이 이틀째 시끌하다. 어제(20일)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만한 홍건표 시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면, 오늘(21)은 김관수 시의원이 공직 각성을 촉구한 발언에 대해 이상훈 총무국장이 '매우 유감' 표현을 하면서 사실상 김 의원의 발언을 받아쳤다.


kj1김관수 의원(성곡동)은 어제(20일) 본회의장에서 시절질문 답변에 대한 보충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더욱이 시장을 바로 밑에서 보필(?)하는 국장들을 겨냥해 소신없는 행동을 비판하고 나선 것.

이는 김 의원이 청소업무행정에 대해 시정질문을 했으나 시 집행부가 밝힌 답변내용이 '청소업체 법률자문기구인양' 설명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공직자를 겨냥한 일침이 비롯된 것.

김 의원은 "한결같이 모든 국장들 답변이 홍건표 시장 눈치만 보면서 발전적 행정마인드가 없는 부천시 국장들의 소신없는 답변내용에 유감의 뜻을 지나 분노가 일어나고 있다"며 "고위 공직자인 국장들께서는 그렇게 소신없이 두리뭉실 답변하는 식의 업무능력에 대해 시민을 무서워 하면서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장들 봉급은 홍건표 시장이 아니고 86만 시민의 혈세로 주는 것"이라며 "홍건표 시장을 위하거나 무서워하는 공직자가 되지 말고 시민들이 직접 구렁이 알 같이 귀한 돈으로 세금을 내서 국장들 봉급을 주는 그 시민들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ks.jpeg이처럼 김관수 의원이 공직 내부를, 그중에서도 특히 국장급들을 겨냥해 일침을 놓자 부천시 내부통신망은 벌써부터 시끄럽다. '2천여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이라는 점 등을 들어 김 의원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의 총대는 얼마전 인사에서 승진한 이상훈 총무국장이 맡았다. 

이 국장은 보충질의에 대한 답변을 위해 발언대에 섰으나 총무국 소관이 아닌 김관수 의원의 발언에 대한 문제제기부터 시작했다. 

그는 "국장들이 마치 시장 눈치만 보는 것처럼 말씀하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2천여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시킬 말이다. 86만 시민의 세금으로 봉급이 나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장들은 30년 이상의 행정경험과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 시민 위한 행정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호비방보다는 조화로운 견제로 시정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며 김 의원의  어제 발언을 받아쳤다. 

이상훈 총무국장의 발언이 끝나자마자 이재영 의원(오정동)이 일어서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rdxxx.jpg이재영 의원은 "총무국과 관계없는 김관수 의원의 보충질의 답변을 왜 총무국장이 하느냐"며 이사진행에 문제를 제기한 것. 

이후 이상훈 총무국장이 발언대에서 계속 보충질의에 대한 답변(부천시 서버문제와 관련)을 하려 하자 이재영 의원은 다시 일어나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이때 황원희 의장이 이재영 의원의 발언을 가로막자 이재영 이원은 "의원들에게는 본인의 질문내용과 관계없는 것에 대해 질문하지 못하도록 회의를 진행하면서 왜 시 집행부 답변에는 아무 얘기를 안하냐"며 강하게 의사진행의 문제를 거론했다. 

이상훈 총무국장은 "(김관수 의원의 발언은)국장 전체에 대한 얘기로 국장의 위치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설전으로 정회가 된 상태로, 오전 10시 40분경 정회된 뒤 아직도 회의가 속개되지 않고 있다. 

 

<기사 속 기사>

 

3시간 30분 넘는 정회, 의사봉은 과연 누구한테 있는 것인가 

vfg.jpeg오전 10시 40분경에 정회된 부천시의회 제122회 본회의는 오후 2시 10분이 넘도록 속개되지 않고 있다.

오전에 정회된 뒤 중식에 대해서도 어떤 통보(?)가 없었으며, 자연히 중식 후 의회에 돌아온 의원들은 본회의장 입실을 알리는 소리도 듣지 못한 채 상임위원회실에서 속개 방송만을 기다리고 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전 10시 40분경 정회 후 있었던 김관수 의원과 황원희 의장간의 입씨름이 알려지면서 의회 내부에서도 많은 논란을 빚고 있다. 

오전 정회는 이재영 의원의 의사진행 발언 후 있었던 것이지만 정회를 알리는 방망이가 쳐진 후 김관수 의원이 황 의장에 대해 의사진행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비롯됐다.

r.jpgoo.jpg김 의원은 "의장이 시장 비서실장도 아니고 그렇게 의사진행을 하니까 문제이지 않냐"고 얘기했으며, 이에 황 의장은 의장단장에서 내려와 "너, 이리와봐"하고 김 의원의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정회가 된 후이지만 김관수 의원과 황원희 의장간의 설전은 여과없이 시청내 각 과에 설치된 TV를 통해 소리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식시간이 지난 뒤 몇몇 의원의 중재로 황원희 의장과 김관수 의원이 만났으며, "김관수 의원이 어제 질의한 보충질의 내용 중 의도와는 달리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들린 데 대해 사과하고 보충질의를 했으면 한다"는 의장 측의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김관수 의원은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아직 정회 후 속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속개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뚜렷한 이유가 드러나진 않았으나 '의사봉의 권한을 갖고 있는 자는 의장'이라는 점에서 황 의장의 의사진행에 대한 불만이 터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일각에서는 "오전 중 총무국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의장실에서 사과하길 바라는 뜻을 전달했으나 시 집행부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회의가 속개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비치고 있다.

오후 3시 본회의가 속개됐다.

황원희 의장은 '원활한 의사진행을 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의 발언을 했으며, 김관수 의원도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는 뜻으로 인신공격의 의도는 없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상훈 총무국장도 "오전 회의 중 유감표명 발언으로 본회의가 공전된 데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시의장, 김관수 의원, 이상훈 국장 3명 모두 회의진행을 위해 한발씩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1시 30분 속개된다던 회의는 오후 3시에서야 속개될 수 있었다.

모 의원은 "의장, 김관수 의원 모두 속개된 뒤 사과의 말을 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시 집행부 국장들은 보충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관수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각기 답변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속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제122회 마지막 본회의가 딜레이된 이유는 '시 집행부 국장급들이 사실상 본회의를 보이콧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제4대 의회의 좋지않은 기록(?)으로 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10-21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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