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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세력 등에 업고 마지막 선거 치른다"

10.26 원미갑 재선거 각 정당 후보자 인터뷰-4/ 무소속 안동선 후보

민주당 공천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신 안동선 전 의원은 "민주당에 애착이 없는 사람이다. 애국세력을 등에 업고 마지막 11번째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공천결과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한환갑 대표 체제의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민주당에 진통 끝에 조용익 변호사를 공천자로 선정, 50년간 야당생활을 하며 부천의 정치원로로 자리매김한 안동선 전의원은 결국 고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후 안 전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결심, 이인제 선거대책본부장 체제로 원미갑 재선거에 나섰다.


<부천매일>은 오늘(30일) 오전 9시 안동선 전의원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ann.jpg'기관지가 나빠졌다'며 약을 꺼내든 안 후보는 약을 복용한 뒤 곧바로 담배를 찾았다. '담배를 끊었으나 석달 전부터 다시 피운다'는 그는 ‘속이 끓을 때는 피워야지’하며 담배를 만지작거리며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이었다.


무소속 안동선(70) 후보- 부천 출생. 21세 당시 민주당 부천군당 조직부장 역임. 12/14/15/16대 국회의원.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공동의장. 국민행동본부 상임고문.

 

 

 

 

 

 

 

 

 

 

- 민주당 공천 결과에 충격일 텐데 지금의 심경은 어떤가.


참담했다. 민주당 전신인 평민당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했다. 내가 민주당을 탈당한 바 없다. 다만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 때 탈당했었다. 그 사람의 사상과 이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완전히 좌파세력이기 때문에 국가 중대위기에 몰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나라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 국가안보 문제에 봉착할 가능성도 예상했다. 경제가 망하면 죽는 건 서민만 죽는다. 지금 내 예상이 맞고 있지 않는가. 당시 민주당을 탕달해 권력을 위했다면 한나라당에 입당했지 자민련에 입당했겠나. 1년도 안돼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 '공천과정의 정치적인 음모'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와 같은 주장의 근거는 무엇인가.


annn.jpg민주당은 완전히 한화갑 대표의 사당화 됐다. 지역정당을 만들어 자기 공명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당내 거물(박상천씨 등)들을 제거하고 신참으로 조직화하고 있지 않나. 개인정당을 만들려는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이 당선되면 본인이 위협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1, 2차 여론조사 모두 월등히 내가 앞섰다. 그 다음 여론조사에서 2%로 내가 뒤졌다는 것이다. 여론이 영화배우 탄생하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조작된 것이다.


난 민주당에 애착이 없는 사람이다.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당 분열을 가져왔고, 좌익세력에 문호를 개방한 것밖에 없지 않나. 탐탁하지 않았다. 선거 때문에 의지했던 것 뿐이고 오히려 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심판을 받게 돼 잘 됐다. 자유민주비상국민회의 등 내가 현재 몸 당고 있는 단체는 애국세력이 집결된 곳이다. 이들과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


 

-중부권신당 얘기도 있는 데 가능성은.


중부권신당은 현재 물밑작업 단계다, 정당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주체적인 사람들은 안동선을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어제 이인제 전의원이 다녀갔다.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했으며, 중부권신당 주체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


 

- 공천결과 이후 부천정가의 반응은. 특히 호남세력의 반응이 궁금하다.


정치적인 음모가 있다고 말을 하고 있다. 내가 판단하기는 이상수 후보가 민주당세력을 흡수하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호남세력을 훑어갈 것을 판단, 안 나오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이 답변에서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중앙차원의 관계성을 의심하는 듯 했다)

 

조용익 후보를 호남향후외 일각에서 조직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일부분일 뿐이다.


 

- 민주당 조용익 후보는 ‘후배양성에 힘써주시길 바란다. 정치후배로서 안 전의원이 노여움이 풀릴 때까지 계속 노력한다’고 했는 데 조 후보에게 해줄 말이 있는가.

 


an.jpg그 사람이 내 후배냐. 난 50년 야당생활을 했다. 후배양성 하라는 얘기는 명예롭게 퇴진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지난 17대 선거에서 사전에 내가 말 하기도 했다. 이번 재선거는 17대 선거의 연장선상에 있다. 17대에 민주당을 걸고 출마했던 사람을 제치고 생면부지 사람을 공천한 것은 시민들이 수궁하지 못할 것이다. 내 생애 11번째 , 마지막 선거를 치르겠다.


난 부천에서 아직 못한 일이 있다. 지하철 7호선 완공, 국비를 끌어오는 데 앞장선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이 그것이다.


정치인은 입술로 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들 입술로 말하고 있다. (나도 그런 사람일지는 모르지만. 그는 이상수 후보를 겨냥해 ‘그 사람이 예전에 부천에서 오줌한번을 눴나’며, ‘형(形)을 치르면서 지리감각을 잃어 부천에 왔나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조용익 후보가 후보라고 하는 데 한번 얼굴을 본 것밖에는 없다며, 이는 이상수 후보도 마찬가지라는 말도 했다)


 

- 화장장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가하는 모습도 있었다. 화장장문제를 어떻게 보는가.

 


ftyggg.jpg나의 강력한 의사가 주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벽제’하면 ‘화장터’를 떠올리듯이 문화도시 부천의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 시흥의 경우 부천에 두배반이나 넓은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화장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지 않나. 부천에 화장장을 짓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부천이 미래를 위해서 안된다는 것이다. 정 화장장을 건립해야겠다면 홍건표 시장 앞마당에 하라고 해라.


 

 

- 지난 16대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재선거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만류도 많았을 것으로 보는데.

 


‘마지막’이라는 얘기는 17대에서만 했다. 정치에 정년제가 있다면 모르지만 정치는 경륜과 연륜이 있는 사람이 해야 국민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4선을 했는 데 또 할 게 뭐 있겠냐’고들 하는 데 국가발전과 대한민국 번영에 조금더 보템이 되길 바라며 출마하는 것이다. 진보적 국가인 미국에서도 지난해 100세의 상원의원이 타계한 바도 있다.


현재 386 중심의 국회가 고등학생들이 학생회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난장판이 아니냐. 난 단 한번도 부정행위를 한 바 없다. 나보고 쉬라는 건 '고생스럽게 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을 테지만 ‘내가 할 건데 당신이 왜 자꾸 나오냐’는 얘기도 된다.


고교때 좋아하던 시조가 있다.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맥아더의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라는 말이 맞는 것이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09-30 12: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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