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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와의 화해, 인내심 밖에 없다"

이장호 부천영화제 신임집행위원장, 위촉장 받은 뒤 짧막한 인터뷰 가져

이장호 집행위원장은 8년만에 부천영화제 복귀 소감에 대해 "어깨가 무겁다. 영화인의 협조가 안되는 어려운 상황으로, 영화계와의 화해를 위해서는 인내심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홍건표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약 20분간 담소를 나눴다.


lj.jpg이장호 집행위원장은 오늘(27일) 오후 4시30분 시장실에서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로서 그는 부천영화제를 새롭게 이끌어갈 막중한 위치에 올랐으며, 더욱이 내년 10회 영화제라는 큰 산을 넘어가야 할 상황이다.


 

 

ljhhhhh.jpg그는 홍건표 시장이자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약 20분간 담소를 나눴다. 홍 시장은 ‘내년 10회 영화제 준비를 위한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화계와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예전 활동을 다시 떠올리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장호 집행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약 20분간 진행됐다. 시간적인 제약으로 많은 질문은 하지 못했으며, 언론과의 첫 인터뷰라는 점에서 다소 짧은 듯한 답변이 오갔다.


 

- 부천영화제 산파역할을 하며 1회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뒤 8년 만에 부천영화제에 복귀하는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시장님과는 영화인의 협조가 안되는 상황에서 잘 살려보자는 얘기를 나눴다. 영화계와의 문제는 예상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풀 길은 인내심 밖에 없다.


 

-현재 부천영화제 현실을 진단한다면.


ljhhhh.jpg업무파악을 해야 하며, 그간 경과도 재조명하고 검토해야 한다. 9회까지의 이력이 있으니 문제가 될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영화인 협조가 없다는 점 때문에 큰 상처가 드러났다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


 

- 영화계와의 합의를 이루기 위해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많은 노력을 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합의를 이뤄내지 못한 이유는 어디 있다고 보는가. 또 리얼판타스틱영화제에 대해서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영화계와의 합의 과정은 시간적으로도 너무 촉박했다. 시한을 두고 협상을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양측 모두 8월을 앞두고 영화제를 준비하는 시간적인 촉박으로 양단간에 빨리 결정하자는 입장이 강했던 것 같다.


리얼판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자유의지로 시비 붙을 생각은 전혀 없다. 김홍준 감독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이 있으며, 좋은 후배라고 생각해 왔다.


 

-내년 10주년을 앞두고 부천영화제 방향과 컨셉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시민을 위한 축제와 판타스틱이라는 영화적 장르의 안배를 놓고 얘기를 한다면.


ljhh.jpg영화제의 방향은 프로그래머와 함깨 고민해야 할 문제다. 모든 영화제는 백화점처럼 고루 영화가 갖춰져 있다. 그중 가장 치중한 부분의 성격이 어떻게 드러나느냐의 문제다. 판타스틱이라 하면 미래를 개척하는 의미가 강하다. 예를 들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이 몇 년 후에는 영화계의 주종을 이루는 것처럼. 시민을 위한 영화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영화의 문제라고 본다.

 

 

 

- 집행위원회 체제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위원장만 있고 위원은 없는 위원회의 문제다. 집행위원회 기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조직을 지칭하는 말은 다르지만 기능은 동일하다고 본다. 집행위원회를 정상화시킬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정관 등 사단법인이기 때문에 문화관광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집행위원회 정상화가 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문화관광부에서는 내년 부천영화제 예산 삭감 등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에 대한 생각은.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얘기들은 바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문광부와 부천영화제 관계에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 국내 영화계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계에서도 부천영화제의 위상이 실추됐다고 평을 한다. 이런 실추된 위상의 회복은 어떻게 할 것인지.


ljhhh.jpg그 점에 대해서도 똑같이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유바리 영화제를 갔을 때 국내 부천영화제 문제를 들었다는 얘기는 전해 들었으나 걱정을 같이 하는 쪽이지 부정적인 시각은 전혀 없었다.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는 얘기만 했다. 그러나 이후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해외영화제를 둘러 볼 때는 해외영화인들의 생각을 챙겨볼 계획이다.


 

 

- 홍건표 시장이 당연직 자리인 조직위원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얘기했는 데 현재 부천영화제 상황에서 시장이 당연직 조직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이 문제는 한번도 직접 얘기들은 바 없다. 어느 영화제이건 시장이 당연직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다. 조직위원장을 그만 둔다는 것은 합리적인 생각이 아니라고 본다. 당연히 맡아야 한다.


 

- 끝으로 지난 1회 영화제를 회고한다면. 당시 부대행사로 인한 문제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천영화제는 떠나게 된 것이 아닌가.


당시에는 서툴렀다. 너무 영화제 외에 방만하게 행사를 많이 집어넣어 잡음이 있었던 것이다. 이후 부천영화제가 시민을 위한 축제로 발돋움을 한다면 부대행사 등은 시민중심의 축제를 위해 영화제가 아닌 다른 기구를 만들어 맡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09-28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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