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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대 黨 전략'으로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토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 김문수 의원 대동하고 출마기자회견 가져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가 출마기자회견에서 김문수 의원과 다수 한나라당 시의원을 대동하고 나섰다. 그는 또 '인물 대 인물' 전략에서 돌아서 '당(黨) 대 당(黨)' 전략으로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토하고 나섰으며, '구국'을 표현하면 민생을 살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lhhh.jpg임 후보는 오늘(23일) 오후 1시 30분경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10.26 부천원미갑 국회의원 재선거 기호2번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환식/김준희/노용수 도의원과 박종운 오정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박노설/조성국/이영우/박병화/이옥수/이재진 시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인물 대 인물'에서 '당 대 당' 전략으로 선회(?)

 

임 후보측은 기자회견 하루전날인 지난 22일 메일을 통해 기자회견문을 보도자료로 발송했으나 오늘 있은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보도자료는 그 내용이 수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보도자료는 '인물 대 인물'을 부각시킨 것으로 해석되지만 오늘 발표된 보도자료는 '당 대 당'의 전략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부터 비토해 나가는 내용으로 수정된 것. 

lhh.jpg임 후보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은 10월 26일 정신을 번쩍 차려야 한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은 20.6%에 불과한 등 나머지 80%의 국민은 경제불황 속에서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생파탄을 무시하는 대통령과 정면대결해 기울어져가는 이 나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노무현 정권은 자유시장경제의 원리를 무시하고 오로지 세금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등 부동산 세금을 잡겠다는 것이나 담배세를 인상하겠다는 것 등이 그 예"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원 출마인지 대통령 출마인지를 모를 정도의 기자회견문'이라는 지적도 있었으나 이에 대해 임 후보는 "국회의원은 대통령을 정점으로 정국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담아 싸우지 못한다면 국회의원이 되지 말아야 한다. 당연히 야당의 선거전략은 이래야 한다고 본다"고 이해를 구했다.

 

'한나라당 공천과정은 깨끗,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낙하산 아니냐'

 

임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토한 뒤 '부천이 재선거판이 시작부터 어긋나고 있다'며 열린우리당 공천과정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는 먼저 이번 재선거의 책임이 열린우리당에 있음을 지적하고 공격을 시작했다.

임 후보는 "이번 재선거는 불법 사조직을 구성하고 금품을 살포해 의원직을 받탈당함으로써 생긴 일"이라며 "그럼에도 부천 재선거판이 시작단계부더 어긋나고 있다. 감옥에서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재선자금 부정의 책임자가 사면되고 또 낙하산 공천까지 받을 수 있냐"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도대체 사면권을 그렇게 남용해도 돼냐, 열린우리당 정치개혁의 실체가 이런 거냐"고 힐난했다.

lh.jpg그는 이상수 후보에게 직접 '공명선거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치혐오, 정치불신을 일으키는 부패/비리 정치인이 다시는 정치권에 발을 붇을 수 없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겠다"며 "부천과 부천시민을 하루아침에 알고 그들의 이해를 대변할 수는 없다. 그래서 낙하산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의 질문 중 '공천 결과에 대한 잡음'에 대해서는 "결속은 나의 책무이며, 신속히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으나 바로 열린우리당 공천을 '그야말로 낙하산 공천'이라며 공천결과를 놓고 본인 잣대의 시소(?)에 태우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나라당의 공천은 여론조사, 현지실사 등으로 민주적으로 이뤄졌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그야말로 낙하산 공천이 아니냐"라며 "만일 총선연대 활동이 있었다면 반드시 문제제기 받았을 것으로, 이같은 낙하산 공천은 표심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혀 김문수 의원을 옆에두고 총선연대 활동을 빗대 양측(?) 모두를 공격하기도 했다. 

 

'뉴타운 재개발 공약 내걸며 이명박 시장 내세워 한나라당 선점(?) 표현'

 

임 후보는 몇가지 집중 공약사항을 제시하면서 뉴타운 재개발을 가장 우선으로 다뤘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서울시장의 청계천 복원 등 뉴타운개발을 언급, 결과적으로 '뉴타운개발은 한나라당이 잘한다, 선점했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청계천 복원, 낡은 도심재개발을 이룬 것도 한나라당 이명박 시장이었다"며 "홍건표 시장과 힘을 합쳐 원미구 구시가지 전역을 단계적으로 뉴타운으로 변모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또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가 재개발을 위한 예산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아낼 것을 피력하자 "지금 너무 다급해서 서울에도 안 주는 국가예산을 부천 뉴타운에 투입하겠다는 헛구로까지 내걸고 있다"고 공격하고 나섰다.

lhhh.jpg그러나 그는 지난 13일 <부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의 부천의 뉴타운 개발 정책은 다행스러우나 미온적이다"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어,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뉴타운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홍 시장의 손은 잡은 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명박 시장식의 뉴타운개발의 경우 이미 지난 8월 11일에 있은 시정평가토론회에서 부천대학 박상호 교수가 적절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으며, 그 내용은 '성공과 그 이면에 가려진 실패까지도 확실히 지켜본 연후에 실패점을 보완해 실시해야 한다'는 것으로 그 성공과 실패 여부가 아직 가려지지 않은 상황임을 꼬집은 바 있다.

 

'화장장 반대, 표심얻기 위한 게 아니냐' Vs '내 진정성을 알아주길'

 

bpp.jpg기자들의 가장 많은 질문공세를 받은 사항은 단연코 춘의동 화장장 문제였다. 그중 한 기자는 "표심을 얻기 위해 화장장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으며, 임 후보는 "내 진정성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그는 "춘의동 화장장 건립을 백지화 하고 광역단위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경기 서부권역 등 광역화로 나눠 적지를 찾아내야 할 사업을 개별 기자체에게 무리한 부담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 화장장 백지화를 위해 '누가 진짜 막을 수 있는가'를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은 시장과 한나라당에 떠넘기듯이 책임회피하면 그만일 수 있으나 내가 하는 반대는 대안을 가지고 실천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다"며 같은 당으로서의 이점(?)을 공략하기도 했다.

임 후보는 "시장은 진정한 마음으로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신념과 갈등을 빗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부천엔 적절한 지역이 없다. 국가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공동묘지 지하에 설치하도록 하는 게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입장은 어제 오늘의 것이 아니다. 초기부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2년 뒤 다시 국회의원 선거가 있을 텐데 내 진정성이 없다면 그런 공약을 내걸겠냐"고 반문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05-09-23 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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