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출발' 민주당...'불안인가 막판 쐐기인가'

2024.10.1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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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출발' 민주당...'불안인가 막판 쐐기인가'

국힘, 오늘(2일) 본회의 전 의총 후 시정연구원 집중 난타 시정질문 예고 / 민주당, 의총 없는 시작 불구 "회기 중 의총 全無 아니다" / 시정연구원 조례 生死, 2년 뒤 지방선거 갈림길 될 듯

제2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오늘(2일) 오전 10시 개의된 가운데 국힘의힘은 의총을 통해 당내 목소리를 규합(?)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의총 없는' 조용한 출발을 보였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조용익 시장의 핵심 정책사업인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안이 무려 14개월만에 다시 상정되는 가운데 자당인 민주당의 조력이 불안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대표단은 "1차 본회의 전 의총은 없다고 공지했으나 이번 회기 중 의총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1차 본회의 후부터 언제고 간담회나 의총을 열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고 의심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더욱이 오늘 1차 본회의에서는 무려 14명이 구두 시정질문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를 막론하고 구두 시정질문 신청 의원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다수가 시정연구원 설립 조례안을 놓고 날선 구두 시정질문에 나선다는 후문이다.

구두 시정질문 신청자는 윤단비, 장성철, 손준기, 곽내경, 김미자, 이종문, 양정숙, 이학환, 김건, 최의열, 최초은, 최옥순, 임은분, 최은경 의원 등이다.

이중 국힘 의원 다수가 조용익 시장이 14개월만에 재도전하는 시정연구원 관련 비판적인 시정질문을 준비한 것을 알려졌으며, 14개월 전 자당이지만 시장에게 일격을 날린 양정숙 의원도 구두 시정질문을 신청해 그 내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은경 의원의 구두 시정질문도 불안(?)한 출발에 적지 않은 연관성이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회기에는 2024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상정됐다. 이중 3번째 (안)은 국공유재산 교환(변경)으로 이는 舊 부천소사경찰서 부지에 대한 교환이 골자다.

소사경찰서가 옥길동으로 신축, 이전에 따라 해당 토지 및 건물을 경찰청에서 점유, 사용하고 있는 공유재산과 교환을 통해 취특할 계획으로 지난 제272회 정례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했으나 기획재정부와 교환 협의 과정에서 처분대상이 변경되면서 공유재산안을 다시 상정하게 된 것이다.

변경된 처분대상에 삼정동 196 등 4필지가 포함되면서 문제의 시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공유재산안은 8대 의회에서부터 부천시가 지속적으로 의회에 보고하고 협의해 왔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처분대상의 변경이 특정 지역구의 유불리로만 접근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정연구원이라는 단일 사안에 대한 찬반 논리가 아닌 제3의 사안이 연동될 경우 시정연구원이라는 부천 미래 싱크탱크에 대한 진정성조차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기조가 명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제27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이 길어지자 정회됐고 정회 중 조용익 시장은 최은경 의원에게 직접 다가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업데이트 중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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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24-09-02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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