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깜깜'...시청 옆 호텔 대참사

2024.10.14 02:22

부천매일홈 > 뉴스 > 사회

'등잔 밑이 깜깜'...시청 옆 호텔 대참사

22일 초저녁 호텔 화재로 무려 7명 사망, 11명 중경상 / 객실 스프링쿨러 미작동 + 에어메트 추락사까지 겹친 인재 / 8층서 화재 시작 전 "방에서 이상한 냄새 난다" 호텔 대응 미숙 의혹

<2신>= 오늘(23일) 오전 11시 부천시 브리핑룸에서 호텔 화재 사고 관련 부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이 예고된 가운데 오전 화재 현장에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이 방문했다.

화재상황 보고에서 최초 화재 발생 객실은 ㅋ호텔 810호이며, 당시 투숙객은 외국인 29명 포함 총 68명이었으나 화재 당시 호텔 내부 피해인원은 19명으로 확인됐다.

사망 7명, 중상 3명, 경상 9명 등이며, 신고접수 후 소방당국 선착대가 도착한 오후 7시43분 이후 7시48분에 에어매트를 설치해 2명이 낙하했으나 모두 사망한 바 있다.

선착대는 8층 3명, 7층 9명을 구조했으나 이미 도착 당시 7층에 화재가 급격히 확산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고방, 국과수 등은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망원인을 위한 부검과 법령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사망자 7명 중 부천시민은 3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1신>= 지난 22일 초저녁인 오후 7시39분에 발생한 호텔 화재는 무려 7명의 사망을 초래했다. 중경상자도 11명으로, 호텔 내부 갟실 스프링쿨러 미작동에 에어메트 추락사까지 겹치면서 호텔의 1차적 문제를 비롯해 소방당국의 2차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당 호텔은 부천시청사, 부천시의회 청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호텔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부천시도 이번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태다.

코로나 19 이후 가장 큰 사망사건으로, 총 사망자 7명은 순천향부천병원(4명), 부천성모병원(2명), 인천성모병원(1명) 등이 이송돼 안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텔 객실 이용자는 총 2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7명이며, 중경상을 입을 18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거나 현재도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호텔은 9층 규모로 화재는 8층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에는 투숙객이 있었으나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방을 옮긴 것으로 알려져 이후 호텔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화재가 시작된 오후 7시39분 후 화재는 2시간 50분여만에 진화됐으며, 부천시보건소 측은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는 대부분 호텔 계단과 복도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화재 발생 후 일부 투숙객은 구조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소방당국의 2차 구조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새부천신문>

소방 관계자는 "2003년 준공한 해당 호텔은 당시 객실 내 스프링쿨러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객실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작업을 통해 투숙객을 구조했으며 이 과정에서 펌프차 등 차량 70여대와 소방관 등 160여명이 투입됐다.

호텔은 총 64개 객실이 운영됐으나 이날 그 시각에는 23명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사망자과 중경상자가 총 28명이라는 점에서 호텔 관계자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8-23 03:34:05

독자투고 ㅣ 기사제보

'등잔 밑이 깜깜'...시청 옆 호텔 대참사

22일 초저녁 호텔 화재로 무려 7명 사망, 11명 중경상 / 객실 스프링쿨러 미작동 + 에어메트 추락사까지 겹친 인재 / 8층서 화재 시작 전 "방에서 이상한 냄새 난다" 호텔 대응 미숙 의혹

인기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