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호수공원에 늘 진심’ 김기표 의원, 변전소 문제 직접 대응

2024.09.18 12:59

부천매일홈 > 뉴스 > 정치

‘상동호수공원에 늘 진심’ 김기표 의원, 변전소 문제 직접 대응

국토부-GTX B 사업단장- 시행사 포스코 집합 간담회서 “변전소 위치 재검토, 대체부지 마련 강력 촉구” / 후보 시절부터 상동호수공원 애정 드러낸 김 의원 ‘나무 보다 숲을 보는’ 정치적 소신행보

김기표(더불어민주당, 부천을, 국토교통위원회)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의원회관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고압변전소 상동호수공원 설치’관련 간담회를 갖고, 기존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 계획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했다.

부천시 등에 따르면 현재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계획은 다수 부천시민의 반대의견에 따라 국토부 등이 오는 26일까지 변전소 설계를 별도로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대체부지가 관건으로 알려졌다.

‘2026년까지 시간을 벌었다’ 싶지만 대체부지에 대한 당위성의 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계획을 변경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조용익 시장은 물론 총선 전부터 변전소 계획 철회를 줄기차게 주장했던 김기표 국회의원도 이 문제가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변전소와 함께 설계됐던 환기구는 오는 연말 공사를 위한 휀스작업이 예정돼 있어 변전소문제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환기구가 배기가 아닌 ‘급기’라는 점으로 전국 아름다운 도시공원 50선에 랭크된 상동호수공원의 환경적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표 의원이 주관한 이번 간담회에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 실무진과 사업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 GTX-B 사업단장, 사업시행사인 포스코이앤씨 담당자및 의원실 관계자 등이 참석하면서 사실상 핵심인사를 집합시킨 대외적 효과를 얻으면서 출발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 공사가 가능한 국공유지인지를 고려해 변전소 설치를 결정했다면서 특히 GTX 노선 혜택을 보는 역 주변 변전소 배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곧 국토부의 주장이 화살로 돌아오는 결과를 낳았다.

김 의원은 “그러나 GTX-B노선 변전소 위치로 계획된 상동호수공원은 유일하게 부천 지역 중 정차하는 부천종합운동장역과도 약 5KM 정도 떨어져 있어 국토부에서 변전소 입지 조건으로 주장하는 수혜자 부담 원칙과도 맞지 않는다”고 일침부터 가했다.

또 “상동호수공원은 부천 시민이 누려야할 녹색복지의 상징이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 공간”이라며 “GTX-B 개통에 따른 지역 간 수혜 수준을 고려할 때, 수혜자 부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위치인 상동에 변전소가 들어서는 매우 불합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GTX-B노선 상동변전소 설치 위치 지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주민들 생활에 지장이 없는 대체 부지를 찾아 변전소 위치를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하고“이후 진행과정도 우리 의원실과 면밀히 소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기표 의원은 총선 전 예비후보 시절부터 상동호수공원에 대한 진심의 애정을 십분 보여준 바 있다.

녹지율 전국 최하위 불명예에도 불구하고 부천에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안겨준 주민참여형 도시공원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김 의원은 상동호수공원에서 이뤄지는 각종 시민행사에 참석해 시민소통을 시작했다.

더욱이 김장나눔 행사에서는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몇일간 김장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손을 보태면서 진심을 전하기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토위 배정을 희망한 이유 중 하나가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계획 철회’라는 점에서 이번 간담회는 부천시민을 향한 김기표 의원의 진심을 전함과 동시에 사업시행자들에게는 날선 경고를 날린 자리로 보인다.

특히, 김기표 의원은 ‘나무 보다 숲을 보는’ 정치적 소신이 국회 입성 초기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역구 관련 특정 사업 예산에 특별교부세를 투입하는 기존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행보와 달리 김기표 의원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2024년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했고, 이는 고정식 염수분사장치와 노후된 이동식 자동염수분사장치 교체 공사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지엽적인 특교세 투입’이 아닌 부천 갑을병 전체 지역을 아우른, 시급을 요하는 안전문제에 몰입한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 내 타 국회의원들의 특교세 용처와는 크게 달라 시사점이 크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 관련기사 ]

기사등록 : 2024-08-08 10:01:44

독자투고 ㅣ 기사제보

‘상동호수공원에 늘 진심’ 김기표 의원, 변전소 문제 직접 대응

국토부-GTX B 사업단장- 시행사 포스코 집합 간담회서 “변전소 위치 재검토, 대체부지 마련 강력 촉구” / 후보 시절부터 상동호수공원 애정 드러낸 김 의원 ‘나무 보다 숲을 보는’ 정치적 소신행보

[ 관련기사 ]

인기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