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일동은 지난 26일 제278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한 조용익 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부천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출석요구를 받은 부천시장이 7월 26일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의회정치와 부천시민을 무시한 처사이다.

78만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하반기 부천시의회 회기 기간에 해외 출장 일정을 잡고 강행한 것은 결과적으로 부천시의 어려운 재정환경과 시민의 삶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미국 서부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베이커스필드 등과 동부 뉴욕, 보스턴을 방문 중에 있다. 태풍, 홍수, 폭염, 호우가 수시로 반복되는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부천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시장이 본회의도 불참하며 해외출장을 강행한 것은 시민들께 부끄럽고, 무책임한 처사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24년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덴마크 소각시설 등 벤치마킹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보이지 않으며, 해외출장기간에 진행된 ‘제3회 부천시 청소년의 날’ 행사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 불참했다. 시정을 챙기지 않는 부천시장의 잦은 해외출장을 부천시민들이 우려하는 이유이다.

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일동은 부천시장의 본회의 불참에 함께 목소리를 내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바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의회 원구성에서 부천시의회 의장, 재정문화위원회 위원장, 도시교통위원회 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전부 차지하며 사실상 집행부 견제의 중추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에게 위원장을 약속했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천시 2조 5천억의 예산집행 상황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에 반드시 여야가 함께 집행부를 견제해야만 한다.

집행부를 주도적으로 견제해야 할 더불어민주당은 부천시의회 본회의에 불참한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다.

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일동은 조용익 부천시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부천시장은 ‘외유성 해외출장’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임기 중에 본회의를 불참하는 최악의 선택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또한 여름철 자연재해로부터 부천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2,700여명의 공직자와 폭염으로 고통받는 부천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