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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관광 불모지' 부천에서 BIFAN의 新도전 'AI'

일부 격년제→ 폐지론 주장 속 신철 집행위원장 '이것이 BIFAN! 강력한 울림의 인사말' / "관광지 아닌 도시 부천, 부천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영화였기에 가능했다" / '거대자본 잠식 영화계 획일화' 쓴소리, 부천이 AI 선도하는 이유

"관광지가 아닌 도시, 부천에서 28년이라는 명맥을 유지해 온 BIFAN이다. 부천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장점이 28년을 지켜온 것이다".

일부 정치권 등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영화제) 격년제 주장에 이어 폐지론을 들고 나오는 가운데 신철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마치 이같은 '모욕적 비판'을 내놓는 그들에게 보란 듯 위의 말로 자긍심을 보였다.

부산, 전주, 제천 등의 영화제는 기본적인 자연환경 인프라를 갖고 있는 반면, 부천은 사실상 '관광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는 상대적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니아 층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8회 영화제가 BIFAN+ AI를 내건 것은 지역적 확장 가능성 없는 부천에서 '첨단'이라는 선도적 도전이자 상업영화계는 물론 영화제까지 거대 자본에 잠식 당하고 있는 부당한 현실에 대한 침통한 외침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 AI 영화 국제경쟁부문을 신설한 것은 BIFAN의 새로운 돌파구이자 정면승부의 선택인 셈이다. 

'왜 AI인가'를 놓고 신철 집행위원장의 장시간 인사말은 이같은 울림을 던지면서 일부 BIFAN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적어도 BIFAN에 대한 그의 애정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다음은 신철 집행위원장의 절절한 인사말의 핵심내용이다. 

영화제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재능을 발굴, 육성해 세계와 만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세계 영화계는 재능의 잔치가 아니고 자본의 잔치가 되어 왔습니다.
언제나 더 큰 자본이 더 좋은 영화를, 더 주목받는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거대자본의 독점은 거대 플랫폼을 통해 심화 되었으며 대자본에 의한 획일적 창작 시스템으로 단기간에 고도성장한 한국 영화,영상 제작생태계는 현재 심각한 양극화를 겪으며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세계 영화계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BIFAN은 생성형 AI의 출현과 그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재능이 있으나 번번이 자본 투자의 벽에 가로 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하던 새로운 재능들의 좌절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습니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재능들이 최소한의 경비로 자신의 재능만으로 세계와 만날 수 있는 혁신적, 혁명적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괴담 캠퍼스 프로그램에서 탄생한 권한슬 감독의 제작비 제로에 가까운 AI 영화의 성과가 저희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창작자들에게 제작자본으로부터의 자유를"

생성형 AI 영화제작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년 내에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기존의 영화제작 시스템과 연계해 놀라운 독창성과 생산성을 보여 줄 것입니다.
현재도 세계 곳곳에서 수없이 많은 기술의 혁신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창작자들도 아이디어만 있다면 헐리웃 스튜디오나 다국적 스트리밍 서비스 의 거대 자본으로만 가능했던 영화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생성형 AI 는 자본이 아니라 독창적 재능이 가장 중요한 시대를 창조해 낼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BIFAN은 생성형 AI 라는 창작의 무기를 새로운 창작자들에게 공급하고, 교육하고, 지원하는 새로운 창작 프로세스를 만들어 새로운 인재들을 탄생시키겠습니다.

올해, 28회 BIFAN은 AI국제경쟁 부문, 워크샾, 컨퍼런스 등을 땀 흘려 준비했습니다.
30명을 모집하는 AI 필름 메이킹 워크샾에는 600명에 가까운 창작자, 개인들이 지원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AI 영상제작의 선두주자들을 초청해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그들과 영화 영상제작의 미래에 대해 통찰과 영감을 나눌 수 있는 키노트와 강의,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BIFAN은 영화의 미래를 재구성할 새로운 도구를 한국 영화인들에게, 그리고 꿈이 있는 개인들에게 소개하고 교육하고 지원하여 한국 영화, 영상 산업의 생태계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헐리웃, 미국 영상산업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인에는 여러 요소가 있습니다만 그 본질은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의 크기였습니다.

생성형 AI의 시대에는 자본의 크기가 아닌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평등한 경쟁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저희는 믿습니다. 우리의 창작자들도 수억불의 제작비가 투자된 블레이드 런너, 타이태닉,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습니다.
BIFAN은 이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의 창작자들이 자본에 의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세계에 내 보일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선도적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8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기대하고 응원해 주십시오.

한편, AI 사업 부문 신설을 공식 발표하여 언론과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BIFAN+ AI’ 공식 사업 설명과 더불어 AI 기술로 제작한 아이디 필름(Identity Film), 개·폐막작과 섹션별 상영작을 공개하며 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성료했다.

제28회 BIFAN은 <러브 라이즈 블리딩>(감독 로즈 글래스)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며, <구룡성채: 무법지대>(감독 정 바오루이)로 막을 내린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장편 데뷔작 <세인트 모드>(2019)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로즈 글래스의 탁월한 감각과 재능이 다시 한번 발휘된 ‘미친 사랑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폐막작 <구룡성채: 무법지대>는 세계 유수 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된 바 있는 정 바오루이의 최신작이다. 90년대 홍콩 영화 전성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놓치면 안 될 작품이다.

제28회 BIFAN은 49개국 255편의 장·단편을 상영한다. 이 가운데 6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부천시청 잔디광장·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에서 상영하며, OTT 플랫폼 웨이브(wave)에서 온라인 상영작을 관람할 수 있다.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오정아트홀·솔안아트홀)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첫째, 콘텐츠 혁명의 시대, 새롭게 리브랜딩하는 ‘BIFAN+ ’

‘BIFAN+ ’는 AI 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운영하던 산업프로그램 ‘B.I.G’와 XR 콘텐츠 사업 ‘비욘드 리얼리티’, IP 육성 사업인 ‘괴담 캠퍼스’를 통합한 새 브랜드다. 특히 세계 영상 산업에서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AI에 맞춰 올해 ‘BIFAN+ ’는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하고, AI 영상 제작에 관련된 최신 정보와 전 세계 선구자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AI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또한, 인공지능의 실체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존의 제약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해커톤 형식의 ‘Al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한다.

둘째, 부천아트센터에서 개최되는 개막식과 ‘부천필’ 영화음악 콘서트 전야제

BIFAN은 부천아트센터에서 최초로 개막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건립 클래식 전용 홀 중 최초로 4,576개의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 음향 시설을 갖춘 부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다. 개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리셉션, 주요 행사 등을 부천아트센터에서 진행하며 특히 올해는 특별행사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영화음악 콘서트 전야제를 개최해 한층 더 특별한 개막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셋째, ‘독.보.적. 손예진’, 두기봉, 미타니 코키, 김성수 감독 등 전설과 함께하는 영화 축제!

2024년 BIFAN은 이름만으로도 영화팬들의 피가 끓고 가슴을 뛰게 할 특별한 게스트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매년 한국영화의 오늘을 대표하는 배우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왔던 BIFAN은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했다. ‘독.보.적. 손예진(One and Only SON Ye Jin)’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로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장르의 대가, ‘홍콩 누아르’ 그 자체인 두기봉 감독과 웃음의 제왕, 일본 영화계의 전설 미타니 코키, 30년의 세월을 한국 영화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과 덕후 팬들의 만남도 준비되어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신작과 함께 부천을 찾는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를 비롯한 일본 게스트의 면면도 화려하다.

넷째, BIFAN의 브랜드 ‘7월의 카니발’! 스팟 투어부터 팬터뷰까지

27년간 독특하고 차별화된 장르영화를 선별하여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놀이터를 제공하고 영화에 진심인 디깅모멘텀을 자극해 온 BIFAN이 올해는 더욱 다양한 관객 행사를 준비한다. BIFAN의 브랜드 ‘7월의 카니발’은 관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즐기는 야외 행사로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이곳에서는 댄스파티·물총 싸움·체험 놀이터 등 힙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BIFAN 행사장 구석구석 사진을 찍으며 스스로 셀럽이 되어 보는 ‘스팟 투어: 셀럽 파파라치’와 게스트를 야외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BIFAN 스트리트: 팬터뷰’까지 풍성한 행사가 마련된다.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 ‘한여름 밤의 시네 페스타’ 등 시민을 위한 무료 상영회에서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BIFAN의 새로운 도약이 될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AI와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 관객 이벤트를 꾸린 만큼, 관객·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라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BIFAN의 메인 이슈는 ‘BIFAN+ AI’이다. 생성형 AI는 최소한의 경비를 통해 자신의 재능으로 세계와 만날 수 있는 혁신적, 혁명적 도구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며, “생성형 AI의 시대에는 자본의 크기가 아닌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평등한 경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는다. BIFAN은 새로운 환경에서 우리의 창작자들이 자본에 의해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나가는 데 선도적 중심에 서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늘 공식 기자회견은 오전 10시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각각 마련됐다.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남종석·모은영·박진형 프로그래머, 김종민 XR 큐레이터와 ‘7월의 카니발’ 조영신 행사 총감독 등이 자리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6-12 1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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