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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결과 '불안한 스크럼?'

부천갑, 성공과 실패 '동전의 양면' / 기존 갑의 100% 선전 Vs 기존 정의 100% 무소득 / 변심의 1표, 누구?...갑을 사무국장 참석과 병의 불참 / 경기도당 공지 바탕 의장단 후보 선출, 본회의 변수는? / 결과 승복 필요 불구 상임위 배정이 위원장 무력화說 '술렁'

[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의 어제(3일) 의원총회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일사천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내부 논란이 의총 내 존재했다는 반증이다.

최종 결과 박순희 당대표, 김병전 의장 후보, 김선화 의회운영위원장 후보, 장해영 재정문화위원장 후보, 최의열 도시교통위원장 후보가 확정됐으나 이들의 득표는 7~8표라는 불안정성을 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경기도당의 사전 공지를 통해 당대표부터 선출됐고 의장단 후보 선출 결과는 모두 도당에 보고하도록 돼 있으며, 이 결과가 뒤집어질 시 그에 대한 책임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가 줄어들면서 기존 갑을병정이 갑을정으로 축소됐고, 이에 대한 가장 큰 피해지역은 기존 갑(원미갑)으로 지목됐었다.

그러나 이번 제9대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 결과를 놓고 보면 기존 부천갑의 100% 성공이 가장 첫번째 수확이다. 김경협 전 국회의원을 통해 부천시의회에 입성한 김병전, 박순희 의원은 지난 8대부터 '실과 바늘'로 콤비를 이뤘고 재선에 나란히 성공하면서 이젠 후반기 의회 의장과 당대표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냈다.

반면, 현재 부천갑에 맹주가 된 서영석 국회의원의 재선을 이끈 군단인 기존 부천정의 시의원들(최은경, 손준기, 윤단비)은 이번 후반기 의장단 후보 선출에서 참혹한 결과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은경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 등도 양보하면서 김병전 의장 후보에게 신의를 지켰다.

김병전 의장 후보는 손준기 의원을 후반기 재정문화위원장으로 일찌감치 손잡고, 같은 상임위원장에 욕심을 냈던 최의열 의원을 도시교통위원장 후보로 돌아세우기까지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어제 의총 결과는 손준기가 아닌 장해영 의원이 7대 7 동수에서 연장자 우선의 원칙에 따라 재정문화위원장 후보로 안착하는 이변을 낳았다. 결국 서영석 의원의 초선부터 재선까지 똘똘 뭉친 기존 부천정(오정) 의원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을 맞은 셈이다.

당대표 선출에서 투표 결과는 8대 6이었다. 의장 후보 선출에서는 7대 6대 1이었고, 재정문화위원장 후보 선출은 7대 7 동수가 나왔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의장 후보 선출 시 1표가 재정문화위원장 후보를 가른 셈"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다수 의원들은 의총 당시 숨길 수 없는 특정 의원의 언행과 표정을 읽었다는 후문이다. 

무기명 비밀투표라는 점에서 의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공교롭게도 부천갑, 을 사무국장은 모두 의총ㅇ 배석한 반면, 부천병만 불참했다는 점이 내내 신경을 쓰이게 하는 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기도당은 의총 직전 공지를 통해 당대표부터 선출하는 게 기존 원칙임을 분명히 했으며, 이에 따라 당대표로 선출된 의원이 의장 후보 선출부터의 사회권을 쥐었다. 그러나 이후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이견이 발생했고, 그에 대한 투표까지 진행하면서 논란의 시간이 장기화됐다.

일부는 이때부터 "적어도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은 일사천리가 아닐 수 있다"는 3층 대회의실 공기를 짐작했다는 후문이다. 교황선출방식이 각기 짜여진 각본에 틈을 발생하게 했다는 평으로, 적어도 재정문화위원장 후보 선출은 그 결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각자의 당 내에서 후보를 선출한 것으로 최종 본회의 무기명 비밀투표를 남겨놓고 있다. 한달여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원칙을 지켜 과반 이상 다수의 지지를 얻어 후보를 결정한' 국민의힘 보다 '의총 내내 과정의 원칙에 논란, 7~8표가 승패를 가른' 더불어민주당은 다소 좌불안석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과연 한달여 뒤 본회의장에서의 변수는 없을지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케 하는 가운데 예상 시나리오에 없던 위원장 후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의사봉을 잡아도 잡은 게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존재하면서 이래저래 민주당은 자당 내 불안한 스크럼을 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6-04 08: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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