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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기업유치, 야심찬 도전...1년5개월 '깜깜이'

부천산진원, 기업유치 전문인력 채용 공고 불구 7차까지 '적격자' 못찾아 / 채용 조건은 기본이고 대장첨단산업단지도 '메리트 없나?' / 6차까지 신청자 10명 수준, 야심찬 도전은 현실지각으로 끝나나 / 현재 SK뿐인 대장 산단, 市 "문의는 많지만 미래 맡길 기업 유치 전력

부천산업진흥원(이하 산진원)이 대장첨단산업단지 기업유치를 위해 전문인력을 채용한다는 야심찬 도전에 나섰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적임자를 찾지 못해 '메아리 없는 공개모집'만 7차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신규 산업단지 기업유치는 사실상 1년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는 점에서 현재 SK 입점만이 확정된 대장첨단산업단지는 '메리트 없는 산단'으로 치부되는 게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부천시는 대장산업단지 핵심기업 유치를 위해 산진원과 협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유치 전문인력 채용'이라는 전에 없는 도전에 나섰다.

산진원은 지난해부터 공개모집에 나섰고, 계약직 가급(세전 연봉 6,229만원)으로 기업유치 전략수립, 기업발굴 지원, 수요기업 상당 및 협의,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 용지공급 등 행정절차 진행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적임자를 찾고 있다.


자격요건은 석사 학위소지자로 3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이 있는자, 또는 학사 후 5년 이상 관련분야 실무경력자 등으로 기존 산업단지 기업유치업무 경력자는 우대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지난 6차 공모까지 응모자는 10여명에 불과하는 등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현재 7차 공모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미 야심찬 인재채용 도전은 현실지각타임을 넘어설 정도로 의미없는 공모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차부터 연령제한도 없앴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임자는 없었다.  

산진원 측은 "대장첨단산업단지를 타겟으로 기업유치를 전적으로 담당할 계약직 채용에 나섰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라며 "LH나 각종 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기업유치 업무를 맡았던 인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응시하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대장산업단지에 혁신, 우수기업을 유치하고자 전문가를 채용하고자 한 도전은 1년 5개월이 넘도록 성과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셈이 됐다.

그럼에도 산진원 측은 "기존 산진원 업무에도 기업유치가 포함돼 있어 전문인력이 채용되지 못했다 해도 부천시와 함께 웃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다"라며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채용공고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장첨단산업단지에는 SK인베이션 등 SK 관련 기업 유치만이 확정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주), SK에너지(주), SK지오센트릭(주), SK온(주), SK E&S(주), SKC(주), SK(주) 머터리얼즈 등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의 SK그룹 핵심 계열사 7개 기업을 약 137,000㎡(약 4만여 평) 부지에 집적화해 ▲차세대 배터리·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 및 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석·박사급 관련 인력 3,000여 명이 연구단지에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과거 장덕천 전임시장 당시 확정된 것으로 현 조용익 시장 임기 중 신규 대기업 입점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천시 관계자는 "다수 기업이 문의는 계속되고 있어 희망적인 협의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다만, 부천시 입장에서는 부천의 미래를 맡길 정도의 건실한 기업과 손잡으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대장신도시를 보고 들어오려는, 땅에만 의존한 기업은 걸러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채널로 기업 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부천'을 보고 선택할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혜안(慧眼)도 필요하겠으나 1년을 넘도록 기업유치 희소식이 없다면 대장첨단산업단지의 '새로운 메리트 어필'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더욱 시급한 게 아닌지 되돌아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5-23 1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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