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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운동장 개발사업...'인접 지역 피해 속출'

토지보상 수용지역서 각종 쓰레기 수십 톤 방치 / 인근 공동주택 거주 주민들 악취 등 고통 호소 / 오염된 침출수 등 주택까지 흘러들어 '우리가 무슨 죄냐' / 부천시, 'LH측에 조속한 처리' 강력 주문해야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이 부천시와 L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LH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주거시설 부지 일부가 토지수용돼 이전하는 과정에서 수십톤의 쓰레기가 방치돼 개발 인접지역 시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부천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원종동 방향 좌측엔 기존 조경회사 등이 존재했었다.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춘의동 109번지, 109-1번지, 109-2번지 일원은 기존 조경회사의 조경수 이전으로 산지가 훼손됐고 인근은 임목 폐기물과 고무 발판, 비닐, 조경 폐플라스틱, 생활쓰레기 등 온갖 쓰레기가 뒤섞여 산더미 높이로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다.


때문에 쓰레기 더미에서 나오는 악취는 물론이고 눈과 비가 오는 날이면 오염된 침출수 등이 인접 공동주택까지 흘러들어 해당 지역주민들은 "개발사업 인접지역에 사는 우리는 무슨 죄냐"며 부천시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부천시는 LH와 공동으로 원미구 춘의동 일원(구 여월정수장 부지, 종합운동장 일원) 도시개발구역 49만847㎡에 5,361억원을 들여 도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첨단산업 유치 및 쿼드러플 역세권 교통 중심지에 걸맞은 R&D 종합센터와 스포츠 및 문화시설, 주거시설, 전략산업 등 조성을 추진 중이다.

공동 사업시행자이지만 LH는 현재 토지수용 및 이전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공동주택건립사업을 주도하고 있어 사실상 LH가 이전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 처리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도 책임을 미룰 수 없는 입장으로 벌써부터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전 지역내 쓰레기처리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방치된 폐기물 더미는 수개월이라는 점에서 오래된 썩은 습기로부터 발생한 해충들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주변까지 날라와 건강 및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63)는 "수십톤은 쓰레기 더미가 오랜기간 방치되면서 악취와 해충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비나 눈이 오면 오염수가 주택까지 흘러들어 인근 토지를 오염시키고 있어 시급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공동 사업시행자인 LH측에 해당 문제를 확인했으며, 조경용 폐자재와 임목 폐기물은 기존 조경회사가 이전하면서 버려진 것으로 4월 중으로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며 "주민들의 건강상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 방역 등 조처를 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에는 총 1,533세대 공급이 계획돼 있는 등 대규모 지역개발이라는 점에서 향후 토지수용을 통한 이전이 계속될 경우 쓰레기처리 문제를 놓고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천시는 물론 LH가 이전에 따른 쓰레기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4-14 15: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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