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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의 문화재단 대표 공모 '낙하산이냐, 전문가냐'

전 김정환 대표 지난해 9월 1일자 초고속 사직→ 23년 부천문화재단 '흑역사' 재현되나→ 자격요건 낮춘 8개월만의 공개모집...그러나 '2명의 대표임명說 술렁'→ 문화재단 제2도약 위한 '제2의 손경년' 찾아야

부천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2일 대표이사 및 비상임임원(이사, 감사) 공개모집 공고에 나섰다. 지난해 9월 1일 김정환 전 대표가 초고속 사직처리된 뒤 8개월만의 '부천시가 장고 끝에 악수를 둘지, 묘수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벌써부터 낙하산 인사를 알리는 소문이 무성해 공모 전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시 안팎에서 전 시의원 출신 A씨의 대표임명설이 나돌고 있으며, 또다른 인사(조용익 시장의 전 측근)의 대표임명설도 술렁이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공정한 공모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대표로 임명할 계획"이라며 갖은 설(說)에 손절하는 모습이다.

부천문화재단 대표 자격요건은 문화예술분야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자 정부투자기관이나 이에 상응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의 동일 직급에서 문화예술업무에 3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자 문화예술 또는 조직관리, 경영행정 등 관련학과의 부교수 이상의 직에 10년 이상 재직한 자 문화예술 또는 조직관리, 경영행정 분야 등에서 재직한 공무원으로 최종직급 4급 이상인 자 문화예술 및 예술단체에 대한 경영능력과 조직관리 능력이 있다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인정한 자 등이다.

공모는 오는 17일까지며, 접수기간도 공고기간과 동일하다. 서류심사는 오는 23일에, 면접심사는 5월 1일 전후로 이뤄질 예정으로 최종 합격자는 5월 13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21년 5월 31일자로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됐던 김정환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9월 1일자로 사직처리 됐다.

그의 사직은 '어떤 전조도 없었다'는 게 조직내 후문이며, 한국문화예술회관협회가 주관한 해외연수 10일을 마치고 돌아온 뒤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함은 물론 자리정리까지 마치면서 일각에서는 '황당함'을 넘어 '공인으로서의 책임'까지 지적한 바 있다.

더욱이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조직개편을 본인이 주도하면서 '개개인의 장점과 전문분야를 고려하지 않은 인사를 단행했다'는 조직 내부의 불만과 반발이 적지 않았다는 점에서 "조직개편 후유증만 남기고 임기도 채우지 않은채 당일 속전속결로 홀연히 사라졌다"는 공분이 큰 상태다.

그의 사직은 부천문화재단의 수치로 기록될만 하다. "적어도 '문화도시 부천'을 이끌어왔던 부천문화재단이라는 조직을 우습게 본 결과물이 아니냐"는 비평 속에 재단 직원들의 사기는 많이 저하돼 있다는 평가다.


부천문화재단은 전국 최초 기초지자체 문화재단으로 2001년 10월 1일 설립하면서 자긍심이 높았다. 그러나 과거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는 성공한 문화계 진리에서 벗어난 상임이사 인사로 긴 기간 조직의 불안정이 계속된 흑역사도 존재한다.


이후 손경년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조직은 안정화 됐고, 사업면에서도 전국의 모델로 급부상했다. 이 당시 손 대표는 3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장하면서 타 문화재단과의 차별성에 도전하기까지 했다.  

많은 이들이 손경년 대표의 연임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임을 사양한 뒤 무려 4차례 공고 및 재공모에도 불구하고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적임자를 찾지 못하다 2021년 4월 공모에서 최종 김정환 전 성동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그러나 그는 임기를 채우지 않고 급한 사직을 선택했다.

설립 23년차 부천문화재단은 이제 '제2의 손경년'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이는 곧 문화예술의 전문성을 토대로 다양한 인적, 기관들의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부천에 대한, 부천문화재단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역사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4-12 11: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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