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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세종병원 방문...이것도 관권선거?!

오후 4시10분경 부천 세종병원 방문, 1시간 넘도록 면담 중 / 국힘 모 후보, 조용익-김동연 지사의 재래시장 방문 놓고 관권선거 주장 / 투표일 하루 전날 대통령 방문, 더 큰 관권선거 논란일까

<1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부산대병원을 찾아 '병동 신축 예산 전액지원' 등을 약속한 이후 4일 뒤인 오늘(9일) 부천 세종병원을 찾았다. 의료기관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 윤 대통령은 부산대병원에 이어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찾은 것이다. 


오늘(9일) 오후 4시10분경 부천세종병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1시간이 넘도록 면담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어떤 주문과 지원을 언급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일(10일) 제22대 총선 투표일이라는 점에서 하루 전날 부천방문을 놓고 일각에서는 '관권선거' 비판을 내놓고 있다. 

부천 세종병원 방문을 사전 홍보하지 않았지만 투표일 하루 전날 행보는 선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부천 국민의힘 모 후보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이 함께 재래시장 방문에 나선 것으로 놓고 '관권선거를 중단하라'고 논평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관권선거 의혹 제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천세종병원 방문으로 더 큰 의혹의 부메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은 의사파업으로 인해 일선 병원의 어려움을 경청하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라는 게 청와대 측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부천세종병원 방문에서 윤 대통령이 어떤 지원을 약속했는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신>=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도의 2차 의료기관이자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한 뒤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사진출처: 대통령실

3월 이후 매주 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의료기관 및 의료진들의 의견을 청취해 온 것으로, 대통령이 수도권 지역의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네 번째이며, 전문병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연 20만 명의 심장병 환자를 치료하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으로, 특히 소아 심장수술에 특화되어 있어 연간 2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의 심장을 진료하고 있다. 심장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수많은 실력있는 심장전문 의사를 배출한 병원이기도 하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박진식 이사장의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이동해 의료기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심혈관센터 운영 현황, 심장질환 환자의 시술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이어 중환자실로 이동해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서 마련된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청취했고,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의료 개혁은 국민과 의료인 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특히 "의료인들이 의료 행위를 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어야 의료서비스의 상대방인 국민이 편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그간 의료 정책을 건강보험 재정에만 의존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의료서비스 접근권의 격차, 필수 의료와 그 외 분야에서의 보상 차이 등 의료시스템의 문제가 방치돼 왔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5월 정부 출범 시작부터 다양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으며, 의료개혁 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의료 개혁은 다양한 분야의 의사, 간호사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특히 심장과 같은 필수중증의료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분야에 종사하는 분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아야 공정한 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 이사장은 "현재 의료전달체계에서 전문병원 및 지역 2차 의료기관이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며, "대형병원 위주의 수가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소아심장분야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저수가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환자 감소로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꺼리는 분야임에도 부천세종병원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며 "그간의 희생과 노력으로 구축한 소중한 인프라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전문병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과 역할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은 의료진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보건복지부 장관이 부천세종병원처럼 필수중증의료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4-09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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