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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을, 5선 새미래 Vs 2선 국힘 Vs 초선 도전 민주...'공수교대 안하나, 못하나'

어느날 갑자기 '서초서 부천을 전략공천 국힘' 불구 민주당 후보 '부동산 문제' 압박 공격 / 참신함+부천 출신 승부 김기표, 수비만...공격 포인트 못잡는 듯 / 민주당 탈당 불구 설훈 후보, 탄탄한 조직력 건재

부천을 선거구는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5선 현역의 새로운미래 설훈 후보와 2선 현역의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 정치신인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후보의 경합으로,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이런 가운데 박성중 후보는 연일 김기표 후보를 향한 공세에 나서면서 압박하고 있는 반면, 정치신인이 참신함과 부천 출신이라는 연고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는 좀처럼 공수교대를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국힘 합동기자회견에서도 "국힘 3명은 모두 검증됐다. 전과 하나 없고, 부동산문제 등도 없다"라며 "부천이 쉽지 않은 동네지만 치고 올라가고 있다. 개인별 능력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민주당 후보의 '큰 약점'이라는 표현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김기표)후보는 큰 약점을 갖고 있어 파고드는 전략과 함께 우리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라며 "부천 주민들이 교체를 원한다. 13년만에 13만의 인구가 줄었다. 1년에 1만명이 줄고 있다. 중앙당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다면 역전 가능하다. 여론은 바뀔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론과 실전, 추진력, 도시행정 전문가라는 3대 강점을 갖고 있다. 서초에서도 70곳 재건축을 이뤄냈고, 서울시장을 만든 선대위원장 출신으로 장, 차관 네트워크가 있다"라며 "상대 (김기표)후보 약점을 얘기하는게 쑥스럽지만 대출을 무려 50억여원이나 받았다는 게 일반인이라면 가능하냐. 임야 샀는데 30배 뛰었다면 정보없이 가능하냐. 3개월만에 사퇴한 것이 실제 자진사퇴가 아니지 않냐"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김기표 후보는 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부동산투기를 했다는 거짓선전을 하고 있다"고 무관용 원칙을 밝혔다.


그는 "약 3년전 국힘과 보수언론이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 저를 타겟으로 공격해 수사까지 받았고, 경찰과 검찰이 탈탈 털었으나 아무 문제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그럼에도 국힘은 윤석열 심판론으로 총선 패배가 명백해지자 보수언론과 합세해 3년전 기사를 다시 꺼내들고 있다. 이는 명백히 허위사실유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소유하는 상가의 대출액수에 있어서는 서민들의 인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고 상실감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송구한 마음"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대출에 특혜나 불법은 없었다. 네거티브, 흑색선전에는 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선거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다. 공정해야 할 검찰권력이 정적 죽이기에만 몰두하고, 대통령 부인에게 제기된 혐의는 제대로 된 수사 조차 진행되지 않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정의와 공정이라는 단어로 국민을 현혹하여 당선된 대통령이 가장 앞장서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윤 정권 심판론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또 "부천에서 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을 이뤄내고, 정권 심판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합동기자회견에서 '동종교배', '파산도시'라는 단어를 부천시에 적용했다.

그는 "식물에서 동종교배가 있는데 결국에는 도태된다. 부천이 그런 형태다. 경쟁, 견제없이는 도태된다"라며 "재정자립도는 26%인데 돈을 쓰는 것 보면 서초보다 더 펑펑 쓴다. 돈 먹는 하마만 많다. 침체돼 외국에는 파산도시가 많다. 우리가 그 전철을 밟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초을에서 부천을에 재배치됐음에도 불구하고, 핵심공약이 '서울편입'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연일 공격에 수비만 하고 있는 모습으로 "제대로 된 공격포인트를 잡지 못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천갑을 제외하고는 부천병도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어느날 갑자기 부천에 재배치된' 국힘 후보들을 향한 연합작전을 찾아볼 수 없다.

'네거티브 지양'의 깨끗한 선거를 위한다고 한다 해도 공수교대 없는 선거, 수비만 있는 선거의 결과는 어떨지 의문이다.

새로운미래 설훈 후보는 민주당 탈당부터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더니 본격 선거운동 시작부터 거대 여야 후보를 향해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는 모습이다.


"선거 승리로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던 설 후보는 "윤석열정권 심판, 공정한 나라 만든다"는 말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동일한 이번 선거 지향점을 보였으나 "부천에서 정권심판은 현재 민주당 후보로는 어렵다. '진짜 민주당 사람'인 자신이야말로 제대로 할 수 있다"고 5선의 위용을 보였다.

그는 "특수부 검사 출신의 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임명 3개월 만에 대통령비서관에서 경질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법조비리의 주범 홍만표를 변호했다"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시절 상관이 윤석열 검사로, 국민의힘 후보로 딱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후보를 향한 자존심을 건드린 공격이 아닐 수 없다.

설 후보는 "국민의힘은 윤석열과 김건희, 대통령 부부만 지키느라 2년 내내 국민을 더욱 힘들게 했다", "제1야당은 당대표 하나 지키느라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국민께 어떤 희망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여야 후보를 향한 공격에 나섰으나 내용적 수위를 볼때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격이 더 많았다는 점에서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한 5선의 후보로 힘든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설훈 후보는 부천을 후보 중 유일하게 '소풍'이라는 선거사무소 명당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터미널타워 앞 광장에서 '공정한 나라, 확실한 부천 발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정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민주당 못지 않은 규모의 지지자들이 모여 민주당 탈당에도 불구하고 건재한 조직력을 과시하는 듯 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3-29 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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