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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경합 부천병, ‘명분의’ 네거티브와 정공법

하종대 후보, 조수진 사퇴 비교한 이건태 후보 수임사건 공세 / 이건태 후보 “돌려막기 왔으면 정책선거를...사회 일반 비난 받는다 이유로 수임 거절 못해” / 장덕천 후보, 네거티브 ‘공격 않고, 안 받는’ 제3지대 신선함으로 정공법 나서

오늘(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천시병 선거구에는 2명은 ‘네거티브 공방’에, 1명은 ‘네거티브로부터 자유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후보를 향해 ‘성범죄자 등 파렴치범 변호이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으며, 조수진 후보 사퇴 후에는 그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건태 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고, 지난 26일 국힘 후보 3명합동기자회견에서는 아예 보드판을 들고 조수진 후보의 성범죄자 변호이력은 단 1건인데 비해 이건태 후보는 수건을 열거하면서 공세를 펴고 있다.  


하 후보는 "누구나 변호사에게 법적 조력을 받을 수 있는 헌법상 권리가 있지만 악질 패륜범죄 피의자들을 줄줄이 다수 변호한 전력은 정치인 자질이 크게 부족한 것"이라며 '제2의 조수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6년간 청소년 강제추행 가해자, 성매매 알선업자, 불법촬영 후 음란사이트 사진 게재 가해자 등을 변호했다”고 밝혔으며, “치료 명목으로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사이비 교주를 변호했다”고 덧붙였다.

26일 기자회견에서도 “상대 후보가 2명인데 1명만 말씀드리겠다”며 “조수진 후보는 1건으로 사퇴했으나 이건태 후보는 더 많다. 이런 후보가 국회에 가면 성범죄자를 강력 처벌할 수 있겠는가. 이분(이건태)은 살인범도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변호사는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 2016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에 변호한 사건들로, 국민을 위한다면서 이런 사람들을 변호해 돈을 벌고 있다”고 비토했다.

이에 대해 이건태 후보 측은 논평으로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는 '돌려막기'로 왔으면 정책선거 하기 바란다"며 '네거티브 지양, 정책선거 지향'을 요구했다.


그는 "서울 영등포갑에서 부천(병)으로 갑자기 떠밀려 온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가 부천에 온 지도 얼마 안 되어서 벌써부터 네거티브다. 소위 '돌려막기'로 오셨으면, 주민의 의견을 더 듣고 부천(병) 지역의 현안 파악에 집중해도 모자랄 시간이지 않는가"라며 "헌법상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고 변호사윤리장전에 의하면 변호사는 의뢰인이나 사건의 내용이 사회 일반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수임을 거절할 수 없다. 의사가 환자를 가려가면서 치료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반박했다.

또 "그런 점에서 이건태 후보의 변호는 변호사로서 그리고 공공의 이익에 반하여 부적절한 면이 전혀 없었다고 본다"라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논평에서는 "이건태 변호사는 성범죄 전문 변호사가 아니다. 가까운 지인, 지역구 주민의 부탁을 받고 가까운 지인 본인이거나 지인의 아들, 가족 사건을 선임했고, 모두 가해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고, 일부는 피해자와 합의가 이루어진 사건"이라며 "하종대 후보와 국민의힘은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정책선거 하기 바란다"고 재차 정책선거를 제안했다.

그런 뒤 이건태 후보는 지역 단체들과의 간담회 등을 이어가면서 네거티브에 대응하기 보다는 민심을 얻기 위한 통 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미래 장덕천 후보는 ‘네거티브도 하지 않고, 받지도 않는’ 제3지대의 신선함을 보이면서 흔들리지 않는 정공법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거대 여야 후보의 네거티브는 제3지대로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선 장 후보에게는 ‘호기’로 작용하기 충분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정치가 아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정치를 시작해 지난 2018년 부천시장에 오른 장덕천 후보는 ‘평등은 약자편’이라는 SNS 대문글을 고수하면서 자신의 정치철학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의 사당화’에 반기를 들고 탈당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못했던 그는 강북을 경선에서 ‘반칙의 끝판왕’이라는 표현으로 박용진 후보의 경선탈락을 안타까워 했다.

또 최근 SNS를 통해 34년 전 노무현 국회의원을 기억소환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에 이의가 있습니다”라며 증오의 정치, 공당의 사당화 종식을 강조한 장덕천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막힘없이! 국민과 함께 거침없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정치의 진정성, 정공법의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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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3-28 10: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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