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매일홈  >  뉴스  >  정치

서울편입 천국 부천자족 지옥?...집착의 정치?!

舊58년생 주도 힘 받지 못한 서울편입→ 新58년생 박성중 후보 등 '재점화' / 박찬희 시의원 '서울시의회에 부천 편입 적극 요청' 문자에 "서울시의원 하세요!" 일침 / 부천 전략공천 후 첫 공약이 현안 아닌 '서울편입'..."부천 자존심 건드렸다" 부글부글

총선이 불과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젠 부천에서 잊혀진 '서울편입'이 재점화 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초 국민의힘 4개 당협위원장들과 국힘 소속 부천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뜻 모아 부천시를 서울특별시로'라는 주장을 펼쳤다. 정치 은퇴를 선언한 이음재 전 부천갑당협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1958년생 전 당협위원장(서영석, 최환식, 송윤원)들은 경선조차 없이 지역구를 내어주는 결과를 맞았다. 


'서울편입'은 부천시민들에게 큰 호소력 없이 舊58년생 국힘 정치인들과 함께 사라지는 듯 했으나 부천을에 공천을 받은 박성중 예비후보가 '서울시의회에 부천 편입 적극 요청!'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면서 재점화 하고 있다. 



부천갑 김복덕 예비후보도 '서울편입'을 강력 주장하면서 "(국민의힘)당의 공약"이라고 밝혀 적어도 부천에서의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힘 공방과 함께 '서울편입 주장 끝장보기'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병 하종대 예비후보도 "중앙당의 공약으로 5대 공약 안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그러나 부천시민들의 여론, 어느정도 찬성 여부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찬희 부천시의원은 SNS를 통해 박성중 예비후보의 문자메시지 캡쳐본과 함께 "왜요? 결정권이 서울시의회에 있으면 서울에서 시의원을 하시든지 서초에서 국회의원을 계속하시면 될 텐데 왜 부천에 와서 이걸 하려는 걸까요?"라며 "문자가 오는 것도 이해가 잘 안되지만 오늘 받은 내용때문에 기분이 몹시 상하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댓글을 통한 '공감의 일침'이 줄을 이었다.

A씨는 "서울시 국회의원이기면 서울에서 하시지 경기도 부천시에 왜 오셨을까요. 기가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서초에서 2번 하시고 공천 못받으시니 부천에서 하겠다. 가당치도 않지요, 부천시민분들을 우습게 보는 분은 강력하게 낙선되고 돌아가봐야 정신차립니다!!! 다시는 부천에 발도 못내딛게 해드려야 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B씨도 "이걸 무슨 생각으로 발송하는건지...이럴때마다 이들은 논의하는 팀이 없나 싶어요"라며 생뚱맞은 공약임을 지적했다. 

C씨는 "역시 의원님 분석 굿. 이부망천이라는 거죠. 니들은 걍 쭈그러 있으라는"이라고 댓글로 부메랑을 돌려 줬다. 여기에 박찬희 의원은 "백인우월주의 뭐 그런 맥락인가 싶어요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조상님들의 말씀을 따르려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라는 대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D씨는 "서울로 편입해주면 부천시민이 감사합니다 할 줄 아냐?", E씨는 부천시민들 의견 들어봐냐고. 굴러 온 돌이 어디 감히", F씨는 "가당치 않은 호들갑으로 생각하지요 뭐. 지역정서도 모르면서 거시기 한 거지요"라는 댓글로 일침을 날렸다. 

5개월도 안되는 짧은 역사의 '서울편입론'을 정리하면 이렇다.

지난해 10월 31일 국민의힘 당시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 방문에서 '서울편입 카드'를 언급했고, 총선 전략으로 서울 인접 지지차에 대한 서울편입(안)을 당론으로 추진했다.

물론 과거 정치역사 속에서도 간간히 서울편입 공약이 고개를 들었지만 성공한 공약이라면 현재 김포도, 부천도 서울특별시에 벌써 편입돼 있어야 하는 셈이다.

같은 해 11월 7일 국힘 부천 4개 당협위원장과 국힘 소속 부천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를 서울특별시로'라는 주장을 냈으나 그 전제에는 '시민의 뜻 모아'라는 글을 달았다.

같은 달 1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고, 서울편입에 대해 부천시민 66.8%가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같은 달 2~5일간 18세 이상 경기도만 3,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였으며, 부천의 반대는 경기도 평균을 월등히 넘고도 남았다.

지난해 11월에 부천에서의 '서울편입' 주장은 큰 힘을 받지 못하면서 역풍만 맞은 듯한 모양새였다.


이는 2년간 국힘이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공격거리였던 '광역동 책임론'의 영향을 간과했던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부천은 '구청 폐지'에 이른 '광역동'이라는 행정체제개편으로 큰 홍역을 겪었으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여야를 막론하고 '광역동 폐지', '구청 복원 및 일반동 전환'이라는 교집합의 공약이 큰 효과를 얻은 바 있다.

국힘은 '광역동 박살!'이라는 거친 표현으로 자찬의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그로부터 6개월 뒤 '서울편입'을 주장하면서 정치적 모순의 자충수를 뒀다는 지적이 일었다. 그것도 시승격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자족도시 부천' 비전을 선포한 시기에 '일방 정치가 뿌린 찬물'로 기록되기 충분냈다는 지적을 더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은 '서울편입' 국힘 당론에 "서울 빈대나 잡는게 낫겠다"는 유머의 일갈을 날렸으며, 조용익 현 부천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은 즉흥적일 수 없다. 서울편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분명한 선 긋기와 균형잡힌 행정가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조 시장은 <부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국가균형발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게 '메가시티'이지 '메트로폴리탄' 개념은 아니다. '서울 편입'이라는 메가시티는 국토균형발전 개념에 안 맞고 시대적인 방향과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서도 "부천시 서울편입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정책과도 배치되는 사안",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속가능 자족도시 비전 선포 이를 저해하는 요소",  "서울 편입시 재정적 측면에서 지방세목 일부가 특별시세가 되면서 부족한 재원은 서울 조정교부금을 교부받아야 하므로 시의 재정운용상 자율성 크게 저하. 시 위상 하락"이라는 명분있는 반대를 밝혔다.

현실을 기반에 두지 않아도 주장과 외침이 가능한 것이 정치라 했던가?

박찬희 시의원은 "서울편입이 마치 모든 걸 해결해 주는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라며 "현재 오류가, 서울이지만 변방의 지역의 모습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 게 나만의 시선인가"라고 말했다.

또 "김포 서울 편입도 이젠 사그라들어가는 상황에서 부천 서울편입을 정치권이 재점화 하는 것은, 특히 부천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은 몇일 안된 정치인이 쏘아올린 것은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법'을 강조하는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부천에서 '서울편입'을 5대 공약 내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점화에 성공할지, 어리석은 집착이라는 차가운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3-13 11:03:43

ⓒ 부천매일 (http://www.bcmaei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기사

경기 부천시 옥길로 80 옥길브리즈힐 606 1501전화 : 010-6326-2290메일 : kjo91n@hanmail.net

사업자등록번호:130-30-81451정기간행물등록번호:경기 아-00020등록일:2005년11월8일발행인 겸 편집인:김정온청소년보호책임자:김정온

부천매일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저작권정책지적재산 보호정책

Copyright ⓒ 부천매일.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