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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위상 입증한' 수석프로그래머, 영광의 이직

총 12년 BIFAN 산증인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 부산영화제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 위원장으로 선출돼 / 김영덕 "부천영화제 애정 그대로 안고 도움되는 길 걷겠다" / 신철 집행위원장 "아쉽지만 부산과 협업, 파견 보내는 것으로 생각"

무려 12년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한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가 영광스럽게 이직한다. 

부산영화제는 지난 4일 임시총회에서 김영덕 부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영덕 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밍 팀장, 기획팀장을 역임했으며 2006년 시작된 아시아필름마켓의 준비TF팀 초대 마케팅팀장을 맡은 바 있다. 해당 위원회 산파역할을 했던 인물이 18년 후 위원장 자리에 등극하게 된 셈이다. 

오는 7일자로 부천영화제에 사직서를 제출한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천과 무려 19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가히 '산증인'이다.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과 함께 프로그래머로 합류했으나 2004년 당시 홍건표 부천시장이 김홍준 집행위원장을 해촉하면서 지자체와의 갈등이 고조됐다. 때문에 당시 영화인들은 부천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부천영화제 지지에 나섰으나 김영덕 프로그래머까지 해촉되면서 부천영화제와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2016년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는다'는 부천영화제 독립성을 인정한 부천시의 결단과 함께 수석프로그래머로 금위환향하면서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에게 부천영화제는 악연에서 다시 인연으로 바뀌게 됐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부천영화제를 이끌어온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위원장 선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권 콘텐츠, 필림마켓을 담당하고 있는 위원회는 이제 IT 중요성 인식 속에 스토리마켓까지 포함하고 있다"라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같은 레벨, 당연직 이사의 신분으로 격상된 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천에 대한 무한 애정을 피력했다. 

"부천영화제는 과거 4년 프로그래머로, 2016년부터 9년차 수석프로그래머로 활동하면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예산 20% 절감이 된 상황에서 어렵게 영화제를 이끌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기존 프로그래머들의 역량으로 잘 운영하리라 믿는다. 어디에서든 부천영화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철 부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아쉽지만 부산영화제에 파견 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더 큰 자리로 가는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는 부천영화제와 언제든 협업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영화제도 프로젝트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나 도비 10억 외에는 외부재원에 기대고 있어 위상의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2006년 부산영화제가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을 시작할 당시 산파 역할을 한 인물이 김영덕 수석프로그래머였으며, 당시는 2004년 부천영화제 흑역사 이후 해촉된 직후라는 점에서 소환된 기억에도 아쉬움이 크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3-05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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