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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관대한' '윤리적 잣대도 관대한' 민주당?

尹 대통령 특별법 거부에 '술판 워크숍' 기억소환된 서영석 국회의원 등 / 이재명 당대표 '감찰 지시' 불구 '아무 문제없다' 결론 뒤늦게 알려져 / 국회의원 및 보좌.비서관의 잇딴 '술 사건사고'...'모르쇠 민주당?!'

서영석(더불어민주당, 부천정, 초선) 국회의원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거부한 데 대해 '규탄글'을 공개하며 분노했다.

그는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젊음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넘도록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었습니다. 참사에 대한 진실, 재발 방지는 여야 이견이 있을 수 없기에, 민주당은 합의를 위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습니다. 마지막에 국회의장님의 중재안을 받아들인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일말의 핑계라도 남기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라며 "결국 참사 발생 438일 만에 국민의힘이 떠난 회의장에서 법은 통과되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바로 정당성도 없는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중략) 정부는 유가족의 얘기를 듣지조차 않으면서 '보상'을 운운하며, '자식의 죽음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 프레임으로 유가족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를 당장 멈춰주시길 부탁합니다"라고 분노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서영석 국회의원 블로그 캡쳐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놓고 서영석 의원의 분노의 글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 술판 워크숍'이라는 등의 수많은 보도로 뭇매를 맞았던 2022년 10월 30일을 다시금 기억소환 시킨 자승자박의 풍선효과를 가져왔다.

당시 이태원 참사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물론, 정당과 지차체 등은 같은 해 11월 5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행사 등을 자재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부천시민 1명(20대 여성)도 참사 희생자로 밝혀지면서 부천시청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각계 인사들의 애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KBS뉴스 유튜브 캡쳐본 

그러나 당시 더불어민주당 부천정 지역위원회는 이태원 참사 다음날인 2022년 10월 30일 경기 파주시 인근에서 워크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술자리를 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던져줬고 '애도기간 중 술판'이라는 등의 보도가 방송 및 중앙, 지방, 지역신문, 각종 SNS와 유튜브 등을 장식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지난 30일 이태원 참사 관련 전국 지역위원회 정치 일정 최소화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당일 관외에서 진행한 워크숍은 도마 위에 오르기 충분했고 급기가 이 대표는 즉각적인 '감찰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당시 서영석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겸한 워크숍이었다"는 해명을 하면서 더욱 공분을 샀고, 뒤늦게 오후 1시경 SNS를 통해 '공개사과'에 나섰으나 댓글은 싸늘했다. 또 서 의원은 "어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슬픔에 잠겨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라면서도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는 등의 말로 '사과가 아닌 변명'이라는 2차 공분을 유발시켰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나 지났으나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지시한 서영석 국회의원 등 부천정지역위원회 당원 워크숍 감찰 결과는 공개된 바 없다. 감찰 지시는 있었으나 그 결과는 폭탄급 뭇매에도 불구하고 보도된 바 없다.

<부천매일>은 서영석 의원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감찰 지시로 실사가 진행됐으나 아무 문제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음'을 확인했다.

그는 "(당의 지침을)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워크숍을 갔고, 일부 보도가 왜곡된 것과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 의도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감찰 결과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결국 당대표의 즉각적인 윤리감찰단 감찰 지시에 실사가 진행됐으나 '아무 문제는 없다'는 판단으로 징계는 없었다는 결론이 1년4개월만에 논란의 당사자로부터 확인된 셈이다.


당시 부천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부천정 '평당원 운동' 차원에서 기자회견이 열렸고, "이태원 참사, 눈물 대신 술을 마신 자격미달 서영석 의원은 사퇴하라"며 중앙당 등에 강력한 징계 청원을 하기도 했다.

"적어도 함께 울어야 했고, 적어도 국회의원이라면 그래야 했다. 시도의원도 그래야만 했다. 적어도 민주당이라면 그래야 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내로남불당이 되어서는 안된다. 철저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이태원 참사 다음날 술판 워크숍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정치적 판결을 내린 셈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에 대한 비판글이 2022년 10월 30일을 재조명하게 함은 물론 공천경쟁을 앞두고 '친명에게는 어떤 흠결에도 팔은 안으로 굽나'는 공정성의 의구심을 싹트게 하고 있다.  

한편, 서영석 국회의원은 음주전과가 존재하고 의원실 관계자(보좌관, 비서관)도 음주전과와 음주 추태사건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공천을 받아 시도의회에 입성한 의원 중에도 음주전과가 존재하고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기고 음주를 즐기다가 발각돼 벌금을 맞은 비서관 사건 등으로 일각에서는 "서영석 (정치)사단은 음주사단이냐"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4-02-18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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