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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광역철도, 혜택은 인천 집중 Vs 피해는 또 부천 상동?!

상동호수공원 내 변전소-환기구 설치계획 '충격' / 박찬희-김건 시의원, 한전 경제적 논리 쫓은 변전소 계획 비토 / 공원관리사업단, 부천 대표공원...'훼손 불가' 강력 입장 / 신경자 회장 등 주민 "정거장 많은 인천에 설치해라...5년간 특고압 싸움, 상동 두번 울리냐"

<속보> GTX-B노선이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 상동이 또다시 변전소로 인한 피해 지역으로 회자되면서 5년간 긴 싸움의 종지부를 찍은 한전과의 특고압문제가 다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당 노선이 개통돼도 부천 구간에는 단 1개 정거장(부천종합운동장역)만의 수혜가 있는 반면, 인천은 총 3개 정거장으로 대다수 혜택지역은 인천이라는 점에서 굳이 변전소를 부천에, 그것도 시민들의 참여로 꽃을 피운 상동 호수공원에 설치한다는 계획은 '부천시의 자존심을 건들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부천 상동은 한전 특고압 매설 문제로 무려 5년간 긴싸움의 피혜를 겪어야만 했던 지역이다. 때문에 정거장도 없이 인천~서울~남양주 연결개념의 GTX-B노선으로 경유지역으로서의 피해는 물론 변전소, 환기구 설치로 인한 생활환경 피해는 물론 부천 대표 공원의 식생물학적 피해까지 우려되는 현실은 악몽의 연속이 아닐 수 없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 주식회사는 오늘(15일) 오전 10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해당 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된 뒤 2023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고, 지난 10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12월 1일까지 법적 환경영향평가 공람이 시작된데 따른 것이다. 

인천광역시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인천 연수구, 미추홀구, 남동구, 부평구를 거쳐 부천시, 광명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영등포구, 용산구,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시까지 총 62.85km 연장의 GTX-B 노선으로, 실제 민자 신설구간은 39.94km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구간 중 정거장은 총 6개소로 ▲인천대입구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 ▲여의도역 등으로 사실상 부천은 인천~서울을 잇는 중 경유구간으로 약 7km 통과연장에 불과하다. 


주민설명회에서 민자 주식회사 측은 △사업개요 △노선 중 행정구역 현황 △환경영향평가 수행절차 △평가항목 및 대상지역 △동식물상 △대기질 △주민의견수립계획 등 15분간의 짧은 브리핑을 마쳤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 민자 주식회사가 공개하지 않은 '변전소 상동호수공원 설치 계획'이라는 핵폭탄이 해당 지역 시의원(박찬희, 김건)들의 지적으로 최초 공론화 됐다.  

김건(국민의힘) 시의원은 "변전소 설치계획부터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고, 그제서야 민자 주식회사 측은 '전기공급 계획'이라는 제목의 PPT 자료를 빔프로젝트에 띄웠다. 결국 "자료가 있었는데도 설명회에서는 오픈하지 않았다"는 빈축을 사면서 출발부터 분위기는 급랭으로 변했다. 


민자 주식회사 관계자는 "한전과 용량 협의를 했고 한전신부평사업소에서 가장 가까운 환기구로 인입설로를 계획하다 보니 상동호수공원에 변전소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ㅈ상이라면 고압선로 전자파를 우려하겠지만 지하 매설로 전자파는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 TV보다 적은 전자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하면서 변전소 설치 계획 장소가 상동호수공원임을 토로했다. 


이에 김건 의원은 "인천은 정거장이 무려 3개이지만 부천은 1개 뿐이다. 그럼에도 변전소는 부천에 설치한다는 건 맞지 않다"라며 "상동호수공원을 가보셨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부천의 대표 공원인데..."라고 변전소 위치의 문제를 꼬집었다. 

민자 주식회사 측은 "(상동호수공원에)가봤다. 주민들은 거의 못봤다. 도로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어(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고, 시의원들은 물론 주민설명회 참석자들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연간 20만명의 집객효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피아 개장 이후 이용객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인 상동호수공원 상황을 전혀 확인하지 않은 답변이라는 점에서 참석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건 의원은 "인천 삼산체육관은 (변전소 설치 위치로)검토는 했는가"라고 물었으나 민자 주식회사 관계자는 "위치를 잘 모른다"고 답변하면서 사실상 '부천 상동호수공원을 변전소 설치 자리로 굳혔다'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일방적인 시행사 입장"이라며 "혐오시설을 부천에 가장 큰 공원, 가장 많은 이용객을 자랑하는 공원에 설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희(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역주민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변전소 설치 계획을 비토하면서 부천 상동이 특고압 민원으로 긴 갈등을 겪은 역사적 지역임을 회고했다.

박 의원은 "설명회 자료에 변전소 설치계획이 전무했다. 주민공람 및 추후 주민설명회 자료에 변전소 계획을 반드시 넣어달라"고 요구하면서 "변전소 계획은 설득력이 없다. 비용대비 적합지역을 한전의 입장만을 들어 제시하고 있다. 한전은 이미 부천 상동지역에 특고압 매설을 계획하면서 모두를 고생시킨 전례가 있다"고 시행사는 물론 한전을 비판했다. 

신경자 상동주민자치위원장도 "삼산체육관 지하에 변전소를 매설하면 되는 일이다. 굳이 부천 상동호수공원을 선택하려 하는 것은 공사하기 좋은 곳이기 때문 아니냐"라며 "땅이 좁은 부천인데 정거장이 많고 연장구간 길이도 긴 인천에 변전소를 설치하는 게 당연한 논리"라고 주장했ㄷ. 

또 "부천 상동에는 서지도 않는 GTX-B 노선인데 왜 부천 상동 주민들이 변전소로 피해만 당해야 하는가"라며 "설훈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 시도의원들이 결사반대하며 막아주시리라 믿는다"고 응언의 박수를 보냈다. 






주민설명회 중 의견의 압권은 부천시 공원사업단이었다. 신인식 공원관리과장과 함께 참석한 박경수 공원관리1팀장은 명확한 부서 입장을 공식화했다. 

"공원, 녹지가 부족한 부천은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공원내 시민참여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상동호수공원은 이용자, 활성화가 높아진 대표적 공원이다."

"(민자 주식회사 관계자가)이용자가 없다는 말은 제대로 보지 못한 의견이다. (상동호수공원에)변전소를 설치할 경우 주민 반발이 클 것이다. 한전 신부평사업소와 더 가까운 위치가 삼산체육관이 아닌가."

부천시 공원사업단의 공식의견을 밝히는 과정에 민자 주식회사 측은 "의견만 제시해 달라"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박경수 팀장은 굴하지 않고 주민의견을 토대로 한 부천시 공식 입장 전달을 고수하는 기백을 보였다. 

민자 주식회사 측은 "변전소가 설치된다고 해도 상동호수공원 전체 면적에 약 2%에 불과하다"며 문제적 요소가 없음을 강조했으나 박경수 팀장은  "공원관리적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 발언"이라며 쓴소리를 굽히지 않았다. 

박 팀장은 이미 부천시가 상동호수공원내 변전소 설치를 시행할 경우 '점용허가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음을 국토부 및 사업시행사 등에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GTX-B노선 지하철 전력공급을 위한 필수시설로 변전소 설치계획이 논의됐다. 

시행사는 총 3개 (안)을 검토한 결과 부천시 상동 549 상동호수공원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GTX-B노선 중 단 2곳의 변전소는 내부적으로 서울 청량리와 부천 상동으로 좁혀진 셈이다. 

변전소는 지하 3층, 107.5m(가로)×29m(세로)×26.7m(높이) 규모로, 수전전압은 154kV(공급전압 50kV 회수전압 25kV)로 알려지고 있다. 변전소와 환기구를 함께 계획하면서 적어도 70~80m 면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사 측은 "한전 인천본부 협의 결과, 인천·부천지역 변전소 중 신부평변전소만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선로 인접 및 설치공간 확보 가능지(공원 등) 3개 대안을 검토한 결과 상동호수공원이 최적지로 좁혀졌다"는 입장이다. 


실제 3개 대안으로 검토한 곳은 부천시 상동호수공원(웅진플레이도시 등 주요시설 70m 이격) 인천시 대촌공원(부평동중학교, 백영아파트 10m 이격, 부개여자고등학교, 부내초등학교 40m 이격) 부천시 계남공원( 경기예술고등학교 30m 이격)으로 알려지면서 '검토 대안지조차 형평을 잃었다'는 비난을 받기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시행사와 한전 측은 '열차가 운행하기 위한 전차선로 최소전압 19kV를 만족하고, 인근 학교시설 및 주거시설 이격 등을 고려하여 원안 입지(상동호수공원)로 선정'이라는 내부 검토를 마친 셈이다. 

조용익 시장은 지난달 변전소 설치 시 지역주민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강력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노선 연장이 길고 수혜 인원이 않은 인천에 우선 설치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다른 대안지역 우선 검토를 국토부 및 사업시행자에 요구한 바 있다.

특고압 문제로 5년간 지리한 싸움이 종지부를 찍는 듯 했으나 GTX-B 노선 변전소 상동호수공원 설치계획으로 부천시는 물론 부천시민, 상동주민,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한전은 물론 민자 시행사를 상대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전과 부천의 악연은 마침표가 아닌 새로운 진행형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지만 물러날 수 없는 싸움은 이제 1라운드 시작종을 기다리고 있다.   

적어도 부천을을 비롯한 부천갑, 부천정은 GTX-B 노선 경유지 내라는 점에서 변전소 설치 문제를 좌시할 수 없게 되면서 새로운 총선 이슈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11-15 11: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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