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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일변도' 버스업계 상대 '상생의 정치력' 발휘

부천테크노파크~옥길지구까지, 관내 장거리운행 60번 노선 변경에 민원 폭주 / 김상희 국회의원-송혜숙 시의원 합작, '설득의 정치력' 발휘한 상생 노선 변경 / 폐선 요구 늘어나는 버스업계 상대 쉽지 않은 양방향 노선조정 '큰 울림'

부천테크노파크에서 옥길지구까지 운행하면서 관내 63개 버스노선(시내 및 마을버스 포함) 중 부천구간 최장거리 운행노선으로 알려진 60번 버스를 놓고 5개월간 이용시민들은 '지옥과 천국'을 오고 갔다.

60번 버스노선이 지난 5월 13일 일부 변경, 옥길지구 안쪽 구간인 옥길로 56번길 운행이 종료되면서 민원은 시작됐다.

해당 구간에는 옥길중학교가 위치해 있고, 소사경찰서를 시작으로 주변 지식산업센터, 옥길제이드카운티, 센트럴힐, 브리즈힐 등을 경유하면서 사실상 범안동 내 촘촘한 운행구간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전기버스 도입을 위한 충전, 운수종사자 처우개선(화장실 이용 등)을 사유로 해당 구간의 운행이 종료되면서 범박지구에서 옥길중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은 물론 인근 아파트단지의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부천옥길전기차충전소 이용을 위해 기존 P턴 운행이 종료됐고, 충전소 이동 버스의 무정차 구간이 발생하면서 옥길지구 안쪽(광명 인접 지역) 주민들의 민원은 아파트단지 집단민원으로 번졌다.

정확히 5개월 후 60번 버스노선은 변경됐다. 당초 노선변경의 사유였던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도 충족시키면서 주민들도 승차가 가능하도록 '양방향 노선'이라는 합리적 대안을 찾은 것이다.

부천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버스업체는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심해 폐선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와 함께 버스기사 충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운수종사자들의 고령화로 화장실 등 기본적인 처우환경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부득이 60번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옥길중 학생들의 등하교 민원을 비롯해 아파트단지 내 집단민원이 제기됐고, 정치권에서도 민원에 발 벗고 나서면서 5개월만에 노선조정안에 합의해 업체나 주민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P턴이 아닌 양방향 노선이 그 대안으로 정확히 5개월만인 지난 10월 14일 노선변경이 이뤄지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옥길로 80 대로변의 정류소(브리즈힐, 센트리뷰, 별빛마루도서관, 소사경찰서)는 무정차 정류소가 됐지만 브리즈힐 후문, 센트럴힐, 옥길중, 버들초, 제이드카운티, 한신더휴 등 추가 정류소는 기존의 두배 이상이 됐다.

이 과정에는 (주)청우운수의 통 큰 양보는 물론이며, 김상희 국회의원과 송혜숙 시의원의 설득의 정치력이 존재했다는 후문이다.











송혜숙 시의원은 "주민 민원을 받아 해당 부서와 긴급하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대안 노선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라며 "김상희 의원님도 함께 대안노선을 고민하다 최종 양방향 노선변경이라는 협상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옥길전기차충전소의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60번 노선버스 운수종사자는 물론 10번 버스까지 휴게공간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라며 "힘들지만 상생을 선택해 준 청우운수 측에도, 새로운 대안노선을 도출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인 부천시 대중교통과 측에도, 5개월간 민원을 참고 기다려주신 주민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천시는 11번 버스노선 폐선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후 버스업계의 심각한 긴축상황은 물론, 그에 따른 이용자 민원에 적지 않은 압박을 받고 있다.  최근에도 폐선을 요구하는 노선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를 중심으로 공공관리제 도입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아직 꽃을 피우지는 못하고 있다.


폐선, 배차간격 조정, 운행횟수 감소 등 긴축 일변도의 버스업계 상황 속에서도 '버스'라는 공동의 공간에서 공생하고 있는 업체 및 종사자와 이용시민이 5개월이라는 장시간의 노력으로 상생의 합의점을 도출한 사례로 '60번 버스 노선변경'의 과정과 결과는 시사점이 크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10-24 08: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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