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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도시' 한때 꿈이 같았던 부천VS화성...동물복지 현주소

[보도자료 톺아보기] 부천시, 크고작은 동물학대사건 속 9년차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열며 '반려문화' 개선 노력 ing / 화성시, 넓은 땅 바탕 100만 도시 꿈꾸는 잠룡 부상 속 허가받은 뜬장 속 1천여마리 울부짐

<부천시,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개최…동물복지 1번지 시동>이라는 제목으로 부천시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2015년부터 시작한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축제를 이어간다.

반려인·반려동물이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에 앞장선다는 부천시는 오는 11월 5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9년차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문화학교 ▲반려동물 운동회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건전한 반려문화를 정착하고 반려인·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라며 "특히 행사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견 및 중·대형견으로 구분된 반려견 놀이터와 반려동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반려동물이 주는 감동과 행복을 함께 추억하고 나누기 위해 추진하는 ‘반려동물 사진 전시회’에서는 이번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에 참가한 반려동물 사진을 행사 당일 전시한다"며 "오는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2023부천반려동물어울림한마당’ 블로그(blog.naver.com/bucheondogs)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고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부천시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갈등을 완화하고 동물복지 인식 개선을 위한 펫티켓 홍보 및 길고양이 보호캠페인, 유실·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등도 함께 운영한다"라며 "동물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문가와 함께하는 반려동물 응급처치, 1:1 건강상담, 훈련상담, 미용상담 및 무료기초 미용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로 대표되는 입양캠페인에 동참하면서 반려동물과의 동행 시작이 소위 '뜬장에서 펫샵으로 이어지는' 불건전, 불안전한 형태를 지양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SBS <TV동물농장> 프로그램 초창기 맴버인 이웅종 교수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연예인으로 알려진 김하영 배우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건강달리기, 매너운동회, 나도스타(패션쇼)를 진행해 함께 즐기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과 반려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면서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도 건전한 반려문화를 정착해 사람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복지 1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천도 크고작은 동물학대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검은 쓰레기봉투에 담겨 음식물쓰레기통에 유기된 강아지 사건을 비롯해 길고양이 학대사건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년째 반려동물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지속하고,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에 앞장서면서 동물학대는 동물동행을 넘어 복지의 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 22일 SBS <TV동물농장>에는 기존 뜬장(바닥까지 철조망으로 엮어 배설물이 그 사이로 떨어지도록 만든 개의 장)과는 다른 지자체로부터 허가받은 뜬장의 참혹함이 여실히 보도됐다. 

TV동물농장 10월 22일 방영분 캡쳐

과거 조명된 뜬장과의 차이점은 지자체에 신고된 번식장이라는 점이다. 이곳에서 무려 7년간 일을 한 제보자를 통해 사건화되면서 지자체의 관리감독의 허울함이 도마 위에 올랐고, 그 대상은 최근 100만 도시를 꿈꾸는 경기도의 잠룡(潛龍)의 市, 화성시였다.

불과 5년전 부천시도 100만 도시를 꿈꿨으나 현재 오히려 인구급감의 도시로 새로운 도시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성시의 '신고된 뜬장 참사'는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는다.

<TV동물농장>은 어제(22일) 방송됐지만 이번 사건은 이미 지난 9월 3일자 경기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보도자료에는 '화성시 팔탄면의 개 번식장에서 1,410마리를 구출했다', '어미 배를 갈라 새끼를 꺼내는 동물학대', '안락사, 죽은 강아지 사채를 냉동실에 보관하거나 뒷산에 매립했다'는 등 간략했으나 <동물농장> 방송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신고된 개 번식장에서 일어난 학대를 넘어선 학살의 현장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지도점검 결과 '문제없음'이라는 행정행위를 이어갔고, 그동안 뜬장 속 동물은 강제 번식행위가 지속되면서 근친상간으로 인한 기형견은 아사시키는 범죄가 계속됐다.

특히 투자자에게 번식견을 배당하면서 무리한 강제번식이 자행되는 등 기존 뜬장과는 다른 기업형 동물범죄의 형태를 띄고 있다는 게 방송에 여실히 보도되면서 충격을 더했다. <한국일보>는 지난 9월 18일자 보도를 통해 '화성 강아지 공장서 배당금을 챙긴 투자자는 현직 경찰'임을 알리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국 최초 동물복지과, 반려동물과를 신설할 정도로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시는 신고된 개 번식장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전국적 지탄을 받아야만 했다.


<TV동물농장> 방영날인 지난 22일 경기도는 사후 보도자료 형태로 화성시 개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 687마리를 오늘(23일)부터 입양 시작을 알렸다. 입양의 전제조건이 동물사랑배움터 교육 수강이며, 10일에 걸친 서류검토와 상담일 정도로 입양자, 반려인에 대한 검증도 철저를 기한다. 또 입양 후에도 1주일, 1개월, 6개월 간격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사건이 발생한 뒤 일주일만에 SNS에 개 번식장 사건을 알렸다.

정명근 화성시장 페이스북 캡쳐
그는 "최근 화성시 내 반려동물 영업장에서 불거진 끔찍한 반려동물 학대 문제로 인해 많은 시민분들께서 염려와 우려를 표명하고 계신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합당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보내주신 제안들은 화성시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9월 4일부터 8일까지 전체 168개 번식장 중 129개소의 긴급 점검을 완료했고, 동물학대 등 불법행위 영업장에 대해 경찰서에 고발조치 했음을 알렸다.







정명근 화성시장 페이스북 캡쳐 
9월 23일 화성시장은 <100만 대도시로 도약하는 화성시가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SNS를 올렸고, 이 외 다수 SNS도 '100만 대도시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한때 같은 꿈을 꿨던 부천시는 이제 더이상 꿈이 현실로 될 수 없다는 자각(?) 속에 '앞만 보며 달릴 때 놓치는 것들이 많다'는 교훈을 습득했다면 화성시는 놓치는 것 없이 아직 진행형인 도전을 이루는 상생의 행정을 펴길 기대한다.  

9월 1일 화성시 팔탄면의 개 번식장에서 구출한 개는 총 1,410마리였다. 경기도는 구조강아지 687마리를 입양시작한다고 알렸고, 5세 이상 구조 견 366마리는 반려마루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10-23 09: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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