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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산 팔각정 화재 및 추락사고...'숨겨진 과거 50인치'

<후속보도> 화인조사 경찰관 추락, 의식불명 이틀만에 사망 / 2011년 김만수 전임시장 시절 原공사 후 끊이지 않은 부실 의혹 / 원미산 정상 정비공사 중 상판 부식 및 기둥 기울임 현상 발견, 팔각정 대형사고 막은 안전진단 노력 불구 안타까운 사고

[기자수첩] <2신>= 지난 3일 새벽 4시10분경 발생한 원미산 팔각정 화재 진압 후 화인 조사 과정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경찰관 A씨가 오늘(5일) 사망했다.


30대 중반의 A씨는 화인 조사 과정에서 상판에 부식된 부분을 밟아 2.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불명인 상태로 중환자실에 투병 중이었다.


심히 안타까운 경찰관의 사망소식에 <부천매일>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원미산 팔각정이 원공사(2011년)부터 현재 공사까지의 안전문제는 물론, 화재 원인에 대한 조속한 규명이 시급함을 전한다.  


<1신>= 오늘(3일) 새벽 4시10분경 원미산 팔각정에 화재가 발생, 자체 진화로 인명피해 없이 화재는 진압됐지만 안타깝게도 화인 조사 중 경찰관이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비보가 전해졌다.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29분경 원미산 팔각정(원미동 산 20-1) 2층에서 지구대 소속 경사(30대) A씨가 2.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맥박 등은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다수 보도는 여기까지 상황만을 전달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원미산 정상 부근이 현재 공사 중에 있다'는 점이며, 여기에 '숨겨진 것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천시는 지난 5월부터 10월 말까지 원미산 스카이라인정비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기간이 긴 탓에 원미산을 자주 오르내리는 시민들은 이미 공사 중인 상황을 숙지하고 있고, 해당 공사가 10월 말 준공 예정으로 팔각정 등 공사 현장 곳곳은 출입할 수 없도록 휀스 등이 설치된 사실도 대부분 알고 있다.  



원미산 팔각정 진입을 위한 데크정비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공사의 복병'은 따로 있었다.

녹지과 관계자는 "팔각정 위 2층 상판 보수공사를 위해 마루바닥을 일부 드러내다 마루가 썪어있고, 기둥 일부도 같은 상황이라는 점을 발견했다"라며 "더 큰 문제는 기둥이 기울어져 팔각정 자체의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공사를 중지하고 본체 안전진단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원미산 팔각정은 김만수 전임시장 시절인 지난 2011년 12월 약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 것으로, 구청이 폐지되기 전 원미구청에서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조 건축물로 S종합건설(주)가 시공을 맡았으며 높이 12m의 전망대(당시 명칭은 원미정)는 지상 2층, 연면적 360㎡ 규모로 시내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게 설치됐다.  


그러나 2년 뒤인 2013년 박노설 전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팔각정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난간과 기둥 곳곳이 갈려져 하자기간 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주장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10년여만인 현재 부천시는 원미산 스카이라인정비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팔각정 부식 및 기둥이 기울어진 상태를 발견, 그 즉시 공사를 중지하고 안전진단에 들어간 것이다.

자칫 팔각정 안전진단을 놓쳤을 경우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아찔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 관계부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 화재 후 화인 조사 중이던 경찰관의 추락사고 소식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게 한다.  

화재는 자체 진화로 인명피해 없이 종결됐으나 이후 화인 조사 과정에서의 추락사고로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경찰관의 무사함을 빌면서 이번 추락사고의 과정부터 결론까지의 원인은 물론, 원미산 팔각정 원(原) 공사의 문제는 없었는지, 현재 진행 중인 공사까지 세밀한 원인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10-03 2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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