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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전 의장 석방하고 폭력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

부천노총 "하청노동자 노동3권 지키기 투쟁 속 피범벅 된 김준영 처장, 빼앗길 수 없다...노동탄압에 전면전 선포"

포스코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고공농성에 돌입한 김준영 전 부천노총 의장이자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폭력 진압에 피범벅이 된 채 끌려 내려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부천노총은 성명을 통해 "김준영 처장을 빼앗길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에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부천노총 성명서 전문이다.


아침에 들려온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전 부천노총 의장)의 고공농성 소식과 피범벅이 된 그의 사진에서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포스코의 부당노동행위에 맞서 조합원들을 대신해 고공농성에 돌입한지 하루 만에 일어난 폭력 진압에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김준영 처장이 누구인가??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원칙적이지만, 유연하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부천지역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만들어낸 주역이다. 순탄한 길을 마다하고 노동자와 함께 하기 위해 가시밭길을 선택한 대표적인 노동운동가이다. 현재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으로써 노동자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뛰어다니는 활동가이다.


지난 2020년 포스코 사내하청업체인 성암산업의 폐업신고로 조합원들은 무기한 단식투쟁까지 전개하였다. 지리한 싸움을 해결하기 위해 김준영 처장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함께 갈등을 조율하고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였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난 합의는 아랑곳 않고 합의 파기와 교섭거부를 일삼아, 그에 저항하는 사내하청 노동자의 천막농성이 오늘로써 400일을 넘기고 있었다. 이 장기전을 해결하고자 그는 홀로 고공농성에 돌입한 바, 오늘은 교섭까지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포스코보고 이 분쟁을 해결하자고 하면 하청사 노사 문제에 공식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 한다. 그러면 하청사 쟁의에도 개입하지 말라고 하면 조업 차질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다고 한다"는 김준영 처장의 말대로 사내하청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노동3권 뿐 아니라 노동자의 생존권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다. 아니, 지금 이 땅에선 피로써 얻어낸, 헌법과 노동조합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수십차례 가격당해 피투성이가 된 그의 얼굴에서 짓밟힌 대한민국의 노동자를 본다.


김준영 처장의 피어린 투쟁은 원청의 사용자성 확대, 즉 노란봉투법이라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의 정당성을 보여준다. 우리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는 비정규직보호를 위해 산화하신 장진수 열사의 후배로써, 하청노동자의 노동3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김준영 처장마저 빼앗길 수 없다. 윤석열과 그의 주구들이 자행하는 노조탄압에 전면전을 선포하며 노동3권을 지켜내기 위해 맨 앞장에서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당연한 권리라는 단어는 2023년 대한민국에는 없고, 당연한 권리, 정당한 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만이 존재한다” (김준영 전 의장 페이스북 글 중)  


※SNS가 활발한 시대에 고공농성 중 경찰 진압작전이 시작된 동영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천노총에서 김준영 의장과 함께 했던 동지이자 전 부천시의회 강동구 의장님이 전해주신 김준영 전 의장의 현재 상황입니다. 강 전 의장 역시 현장의 후배에게 직접 전해들은 상황이라고 공유해 주셨습니다.


=김준영 처장님은 오늘 정수리 부분 3바늘을 꿰매셨고, 장갑을 끼고 있었으에도 손가락이 붓고 있고, 오른쪽 무릎도 맞아서 많이 부었다고 합니다.=


<부천매일>은 부천노총 성명처럼 역대 부천노총 의장 중 가장 합리적인 인물이 김준영 처장이었음을 기억합니다. 김만수 전임시장 임기 중 '부천시옴부즈만 잔혹사'의 한 주인공었기도 한 김준영 처장을 떠올리며 그가 부천을 떠나 현장에서 가시밭길을 걷게 된 그 과정의 작용과 반작용 속 인물들에 대한 분노도 올라옵니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05-31 18: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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