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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절 만에 '차린 정신(?)'...그나마 다행스런 민주당

23일 오후 2시 간담회서 '입장 표명' 결정 미룬 민주당 시의원들 / 오늘(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서 '무관용 원칙' 즉각 사퇴 강력 요구

<2신>= 뒤늦은 기자회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4명은 침울한 표정과 머리를 깊이 숙인 모습이었다. 특히, 박순희, 양정숙, 박찬희, 장해영. 최은경 의원 등 여성의원들의 표정은 더욱 심각했고 얼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개 숙인 사죄의 태도로 일관했다.



이들의 기자회견은 짧은 사과문으로 갈음됐다.


사과문에는 "부천시의회 박성호 의원의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행한 '폭언 및 성비위 사건'으로 큰 충격과 실망감을 드려 죄송합니다. 피해 당사자인 동료 의원과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은 성비위 행위에 대해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박성호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빠른 시일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을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빠륵 실행하고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은 짧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쏟아졌다.


특히, 기자 질문 중에는 국내 의원합동연수 이전 국외 연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문이 제기됐으며, 이재명 대표의 윤리감찰 지시 내용에 이 부분도 포함돼 있다는 듯한 뉘앙스가 던져졌다.


이에 김주삼 당대표는 "답변을 유보하겠다.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또 피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영상 속 동료시의원들은 누구도 제지하는 모습이 없었다"며 동료로서의 자세에 대한 질타성 질문이 이어졌고, 성비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부천시의회 2층에 마련된 의원실을 사용하면서 적극적인 분리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포항불꽃축제 참가가 예정된 상태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참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신>=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4일) 오전 10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성호 의원 사퇴촉구 및 대시민 사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은 어제(23일) 오후 2시 열린 간담회 형식의 회의 결정사항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반나절만에 '여성, 아동,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이주민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학 안전을 보장하며, 어떠한 차이도 차별로 이어지지 않는 사회를 만든다'는 성평등 관련 강령에 입각해 정신을 차린 변화로 해석된다.


때문에 간담회 종료 후 적어도 5시간동안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은 물론, 부천 전체 민주당 내에서 어떤 고민과 판단이 존재했는지 여부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시의원들은 어제(23일) 간담회는 가졌으나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한 폭행 및 성추행 사건이 덮을 수 없을 정도로 공론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입장문조차 발표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이유로 '민주당스럽지 않다'는 비판을 자초한다는 우려는 물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날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명언이 재조명된 시점에서 부천시의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의 '공식적인 침묵(?)', '즉각적인 사퇴촉구 및 대시민사과'가 없었다는 점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뒤 5시간여만인 23일 오후 7시 50분경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주삼 당대표는 오늘(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물의를 일으키고 탈당한 박성호 의원 사퇴촉구 기자회견"이라며 기자회견 취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로써 지난 22일 폭행 및 성추행 피해자인 동료 여성의원들과 함께 공동대응의 의지를 천명한 국민의힘 전쳉 의원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의원 14명도 이틀만에 기자회견으로 가해 지목의원에 대한 '사퇴촉구'에 나서면서 사실상 징계처리는 전광석화처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05-24 09: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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