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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복원...'4급 가분수 잔치'는 끝났다

4급 22명→ 13명, 7월 1일자 4명 승진인사 / 2024년 1월 인사 4급 승진 전무 예상 / 조 시장 "7월 1일 인사, 현 사정 그대로 가겠다" / '무엇'으로 부천 공직 다시 뛰게 할지가 숙제

조용익 시장은 오늘(22일) 오전 9시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3개 구 설치 승인에 따른 부천시 행정체제 개편'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1일 3개 구청 및 37개 일반동 체제로 변화됨을 알렸다.



자신의 핵심공약이자 시민 염원인 행정체제 개편을 대시민에게 직접 보고하고자 마련한 기자회견이지만 행정안전부 승인이 난지 3일 뒤 늦은 기자회견을 놓고 '행안부 엠바고 요청' 후문이 지배적이다.


결국 부천시는 광역동 폐지라는 부천시민 염원의 성공을 뒤늦게 알리게 된 셈이며, 엠바고 요청이 있었다고 해도 행안부가 어제(21일) 정오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 구 설치 승인'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시민 보고에 지각행정을 보였다는 지적이 제기될만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구청 복원 및 일반동 전환에 따라 4급 자리의 급격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에 대한 공직내 불만과 시정 운영 동력 하락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이강인 전 부천시의원은 '4급 11자리를 늘리고 정치적 보은을 위한' 광역동 추진이었음을 일관되게 비판하는 등 '광역동 = 고위직 자리 늘리기 잔치'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결국 광역동 폐지는 '4급 고위직 승진 잔치 종료'와 마찬가지 결과를 초래하게 될 상황으로, 기존 4급 22자리는 구청 복원 및 일반동 전환 후에는 13자리로 줄어들게 된다. 때문에 적어도 9명의 4급 자리 축소가 2024년 1월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은 "당장 7월 인사에서 4급 인사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 사정대로 그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일자 인사에서 4급 승진 자리는 총 4자리(행정국장, 복지위생국장, 광역동 2곳 동장)로, 대상자는 5명이라는 점에서 단 1명만이 탈락하는 수월한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2024년 1월 정기인사에서는 4급 승진인사가 전무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자는 총 7명(주택국장, 도시국장, 교통국장, 공원사업단장, 도로사업단장, 광역동 2곳 동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청 복원을 앞둔 마지막 4급 잔치의 수혜자는 단 1명도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문제는 하반기 퇴직자 외에도 2명의 4급 자리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2명 이상이 후배를 위한 용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부천시가 구청 복원 이후 계획한 2024년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1실 5국 3사업소 한시적 기구(도시균형개발추진단) 1개 등으로 조정하고 3개 구청을 복원키로 계획한 데 따른 것이다.


4급 자리 축소로 인한 시정운영 동력 하락의 우려에 대해 조용익 시장은 "광역동 폐지는 시민을 위한 측면에서 고려한 것이다. 공직자는 개인의 이익보단 시민 안전과 복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4급이 줄어든 만큼 5급이 늘어나 효율적 재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각자 경쟁 속에서 더 나은 공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결국 광역동으로 인한 4급 가분수 행정체제보다 조직내 허리로 볼 수 있는 5급이 증가하는 '항아리형 조직 안정화'를 마련하는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적어도 1년 이상 4급 승진 요인을 기대하기 어려운 부천시 상황에서 조용익 시장이 슬로건으로 내건 '다시 뛰는 부천'은 공직 안에서 과연 어떻게 작동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정온 기자  kjo91n@hanmail.net

기사등록 : 2023-05-22 1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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