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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진심이 지은 홀' 부천아트센터, 드디어 개관

완벽한 클래식 음향 구현 + 세계적 기획공연 프로그램 + 지하철 도보 5분 거리 삼박자 갖춘 '문화 요충지'

오는 5월 19일 (재)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개관한다. 경기도 부천시 도심 한가운데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위치한 부천아트센터는, 단순히 부천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의 완공을 넘어 완벽한 수준의 클래식 음향 구현,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기획공연 프로그램, 지하철7호선 도보 5분 거리라는 편리한 교통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모습으로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다.



부천시는 일찍이 서울과 인천이라는 거대도시 사이에서 베드타운이 아닌 독자적인 정체성과 경제력을 가진 도시가 되기를 꾀해왔다. 영화와 만화, 음악이 줄 수 있는 큰 부가가치를 깨닫고 이를 중심으로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시민이 살고싶은 도시를 목표로 전진해왔다. 부천아트센터에는 오랜시간 문화도시를 꿈꿔온 부천의 이러한 노력과 진심이 그대로 담겨있다.

1995년 첫 기본계획안이 통과된 이래, 여러차례 예정부지가 변경되는 가운데에도 면밀한 타당성과 규모에 대한 조사 및 계획을 거듭 또 거듭하며 부천아트센터를 꼼꼼히 준비해 온 부천시는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운영을 고려하여 부천아트센터 법인을 설립. 클래식 공연문화예술에 대한 거시적이고 중장기적인 측면의 정책수립과 관리가 가능하게 하였다. 전국 지자체에 수많은 문화예술회관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1천석 이상의 클래식 전용홀은 7개에 불과하다. 부천시는 이제 첫 문을 연 부천아트센터가 안정정인 재정자립도에 이를 때까지 꾸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며, 부천아트센터의 활약으로 만화, 영화의 도시로 잘 알려진 부천이 이제는 클래식을 상징하는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

공공의 영역에서 클래식 전용홀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부천아트센터

부천아트센터는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먼저 준비되어 있는 홀이다. 일찌감치 인정받아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빼어난 음악적 역량의 뒷 배경에는 부천시의 안정적인 지원과 무간섭의 원칙이 있었으며, 활발히 연주활동을 펼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부천시립합창단의 활약으로 부천시민회관은 연중 가동율이 매우 높은 공연장 중 하나가 되었다.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라는 문화적 성공의 경험이 있는 부천시와 부천시민들은 클래식 전용공연장 부천아트센터를 맞이하여 그간 차곡차곡 쌓여온 문화적 필요를 오롯이 담아내는 그릇이 되도록 할 것이다.

부천아트센터는 말 그대로 k-클래식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시기에 개관하였다. 2022년 한 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한 한국인 연주자가 50여 명이 넘는 가운데, 그들이 활동할 수 있는 국제무대, 국내무대는 한참 부족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부천아트센터는 차세대 연주자에게 독주무대를 제공하여 유망한 연주자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영 프론티어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합창단, 아카데미 등 다양한 신진예술가 지원 모델 역시 상주하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꿈꾸어 볼 미래가 될 것이다.

또한 멀리는 통영, 대구부터 가까이는 인천까지 대한민국 전국에 훌륭한 수준의 클래식 전용 공공 공연장들이 흩어져 있다. 이들과도 서로 상생하고 협력적인 관계로 기획무대를 더욱 풍성할 수 있는 방법을 꾀하는 것이야 말로 클래식 공공 공연장만이 시도 해 볼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소수를 위한 예술이라 종종 오해 받기 쉬운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사실 그 어떤 예술보다 더욱 공공의 지원과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공공 공연장의 역할이란 어떠해야 할지, 부천아트센터는 이제부터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완벽한 설계된 어쿠스틱 음향에, 파이프 오르간을 더하다

부천아트센터의 음향설계는 영국의 애럽(ARUP)사가 공모를 통해 선정되어 설계 초기부터 함께하였다. 1946년에 설립된 애럽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바비칸 센터, 퐁피두 센터를 비롯,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들을 건립해 온 문화 예술공간 전문 설계회사이다. 특별히 부천의 음향설계를 맡은 ‘나카지마 타테오(Tateo Nakajima)’ 음향설계자는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폴란드 브로츠와프 국립뮤직포럼 등 손꼽히는 콘서트홀 음향설계에 참여 했을 뿐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으로 여전히 지휘로 무대에 서는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는 실제로 무대에 오르는 클래식 음악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섬세하게 ‘오케스트라와 청중 사이의 연결을 창조’해 내었다.

1,445석의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은 객석이 무대를 감싸는 빈야드 형태와 풍부한 반사음향을 추구하기 위한 직사각형 형태의 슈박스 형을 동시에 구현한다. 청중은 음악에 둘러싸이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연주자의 의도대로 음악적 강약이 전달되고, 청중과 연주자 사이 시각적 친밀감을 잃지 않도록 객석의 배치와 객석 공간의 기하학적 구조를 만들어냈다.

콘서트홀에는 필요에 따라 높이를 변경할 수 있는 6개의 대형 음향 캐노피가 구비되어 있으며, 필요에 따라 벽 표면을 전동으로 덮어주는 음향커튼과 배너 시스템도 있다. 또한 더 작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소형반사판이 대형 음향 캐노피 아래에 배치되어 연주자에게 음향적 지원을 보조하고, 청중에게 전달되는 사운드를 다시 한번 매만진다. 특히 소음과 진동을 최대한으로 차단해 클래식 음악의 어쿠스틱이 최대한 발현되는 공연장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바닥과 벽 천정을 이중 슬래브로 설계하고 수 천개의 방진마운트와 방진매트를 설치하며 촘촘히 소리를 잡았다. 

부천아트센터는 지자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까지 설치한 본격 클래식 전용 홀이다. 4천 576개 파이프와 63개 스탑, 4단 건반, 2대의 연주 콘솔로 이루어진 캐나다의 카사방 프레르(Casavant Freres)사의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카사방 프레르사는 미국 케네디 센터, 캐나다 몬트리올 오케스트라 등 유명 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해온 파이프 오르간 전문 회사이다.

“BAC CONNECTED” 개관 페스티벌로 존재감을 드러내다
세 달간 펼쳐지는 클래식의 향연

부천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의 티켓은 지난 4월 5일 오후 2시부터 아트센터 홈페이지(www.bac.or.kr)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 조성진, 조수미 등 일부 공연은 오픈 5분 이내에 전석 매진되기도 해, 부천아트센터 개관을 지켜보고 있는 음악 애호가들이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본격 클래식 전용홀의 시대,
클래식 건축 음향의 백미를 보여 줄 콘서트홀 프로그램

부천아트센터는 세 달간의 개관 페스티벌 무대로 본격 클래식 전용홀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5월 19일 공식 개관공연은 “음악의 음표와 삶의 쉼표가 공존하는 공간, 사람과 예술을 연결하는 공간- BAC CONNECTED” 라는 주제 하에 부천아트센터의 상주 오케스트라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장윤성)가 차세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갈라콘서트로 준비되었다. 슈트라우스의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전 서곡’(오르가니스트 이민준 연주)으로 그 시작을 선포하며,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전)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수석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 부천 출신 음악가이자 신박 듀오의 피아니스트 박상욱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으로 부천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춘다.

이어서 5월 20일부터는 고음악의 세계적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의 지휘로 그가 창단한 샹젤리제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독보적인 실내악팀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해단 전 마지막으로 <Last Concert>를 펼치며(5/28), 이제는 지휘자로 더 친숙한 지휘자 장한나가 빈 심포니의 연주로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브루스 리우 협연무대(6/13)를 선보인다. 부천아트센터 오르간의 진수를 확인할 수 있을 <베르네-메클레의 오르간 듀오 리사이틀>(6/17) 역시 큰 기대를 모으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요엘 레비의 지휘로 KBS 교향악단(6/25)과 협연 할 예정이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베를린필 12 첼리스트의 현악 앙상블과 더불어 노래하며(7/8),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7/9)까지 세계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의 무대에 오른다. 석 달간 지속될 부천아트센터 개관페스티벌은 부천아트센터의 콘서트홀이 그야말로 소규모 현악사중주 공연부터 대편성 오케스트라, 고음악부터 현대적인 레퍼토리까지 새로운 건축 음향으로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치명적인 매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Beyond Classics,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을 빛내 줄 실험적인 라인업

부천아트센터의 304석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은 국내 초연작 두 작품으로 새로운 시작을 드러낸다. 1670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바 있는 바로크 오페라, 륄리와 몰리에르의 서민귀족이 <귀족되기 대작전>이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더뉴바로크컴퍼니가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국내 초연무대를 선보이며(6/30-7/1), 우리나라 전통연희 계승자 음마갱깽(대표 음대진)이 한국과 동아시아의 괴물을 주제로 한 가족 인형극<괴물도감>(7/29, 7/30)이라는 초연 작품을 선보인다. 그 밖에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소리꾼 이자람이 이끄는 아마도이자람밴드(7/15),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 일)의 신명나는 <시나위 일렉트로니카-Frontier>(7/22)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이 실험적으로 소공연장의 무대에 오른다.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은 소규모 클래식 오페라부터 확성 음향을 필요로 하는 밴드 공연에 이르기까지 가변형 반사판으로 필요한 음향을 적절하게 구현, 공연장르의 다양성을 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일반적인 다목적 공연장이 클래식 공연 만큼은 아쉽게 음향이 구현되는 데에 반해,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은 지난해 시범공연으로 펼쳐보인 ‘BAC 살롱콘서트’ 무대에서도 실내악 전용홀을 방불케 하는 완벽한 어쿠스틱으로 현악사중주, 성악, 피아노 독주의 음악을 전달, 클래식 음악계 관계자들을 감탄시킨 바 있다. 

무료로 감상하는 소규모 전시 프로그램& 아카데미 시범 프로그램 개최

부천아트센터에서는 이외에도 페스티벌 기간동안 스트라디바리 등 명장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이탈리아 크레모나 제작자의 명기 전시인 <현(呟) : 울림>(5/19-20)과 더불어 빛과 소리가 미디어아트와 음악으로 표현되는 <프리즘 PRISM> (5/25-7/16) 전시, 어린이 공연 <괴물도감>에 등장하는 실제 괴물들을 만나보는 <괴물세계의 오늘>(7/26-30) 전시가 갤러리에서 무료로 개최 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2023년 모차르트 실내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신예 실내악팀 아레테 콰르텟과 거장 에머슨 콰르텟이 선보이는<Meet the Masters> 공개 마스터클래스, 연희공방 음마갱깽과 함께하는 ‘나만의 덜미인형 만들기’ 등 직접 접하며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시민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 역시 기획하였다.

‘부천시 시승격 50주년 기념’ 고품격 클래식 무대가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개관 페스티벌 이후 하반기 시즌에는 올해 ‘부천시 시승격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특별 초청 내한 공연(10/6)이 예정되어 있으며, 도이치방송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 무대(9/20), 소프라노 박혜상과 테너 손지훈의 <The Voice>(11/18) 등 BAC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진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파크 콘서트 <피치업>, 2022년도 국제 콩쿠르 우승자들로 구성된 클래식 여성 신예들의 리사이틀 무대<영 프론티어 시리즈: 원더우먼>, 유튜버 겸 라디오DJ 김겨울과 아티스트들의 토크를 곁든<살롱콘서트 시리즈> 또한 준비 중에 있다.

부천아트센터는 도심 한가운데 주변의 아름다운 녹지 환경과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뉴욕 링컨센터, 브로드웨이보다 더 높은 문화 아이콘으로의 급부상을 꿈꾸고 있다. 수도권에 건립된 공연장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시청 바로 옆 시내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중앙공원과 잔디광장을 나란히 하여 관객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아트센터 외벽에 설치된 16mX9m 규모의 DID는 관객들에게 제일 먼저 전달되는 소통 창구이다. 클래식 전문 공공 공연장이면서도, 다양한 눈높이로 관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부천아트센터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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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23-05-11 10: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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