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북 김제여중생들의 졸업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봄방학을 맞아 경주 시민들이 부천으로 나들이를 왔다

주인공은 경주 초등학생과 학부모 30여명이다. 경주 어느 한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아니다. 경주시내 곳곳에 있는 초등학생들이고 학년도 1학년에서 6학년까지 다양하다. 이들 학생 20여명과 학부모 10여명을 포함해 30여명이 봄방학 여행지로 부천을 택한 것이다.

시관계자는 예전엔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경주를 찾아갔는데 오히려 경주에서 4시간이상의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문화도시 부천을 보기위해 온 것에 대해 문화도시부천의 높아진 위상에 다시 한번 놀라며  맛집, 위치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반갑게 안내했다

각종 매체를 통해 본 부천영상문화단지내 자리잡은 아인스월드를 보고 싶다는 계기로 부천을 선택했다고 한다.

여행팀을 이끌고 있는 경주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아인스월드가 어디에 있는지 검색하다가 부천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들 여행팀은 당초 여유있게 출발하려다 버스로 4∼5시간 거리인 부천까지 가면서 더 많은 볼거리를 찾다가‘야인시대 세트장’이 있고 다양한 박물관 들이 있는 것을 알았다며 28일 새벽에 경주를 떠나 부천에 아침 9시경에 도착하여 보다 많은 볼거리를 구경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들 여행팀은 아인스월드 세계유명건축물의 정교함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는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에서 전차를 타며 즐거운 한나절을 보내고, 한국만화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교육박물관, 물박물관, 자연생태박물관 등을 관람하고 당일 늦게 부천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