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총선 부천시민연대’(가칭, 이하 부천총선연대)가 오는 3월 초 발족식을 갖고 지난 16대 총선에 이어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유권자 혁명을 또다시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앙총선연대에 참가하고 있는 부천시민연합과 부천Y시민회 등을 비롯해 지역내 시민사회종교단체 등은 지난 23일 오전 8시 지역내 모 음식점에서 회의를 갖고 (가칭)2004 총선 부천시민연대 구성과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는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총선이 사회개혁과 발전을 향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부패, 지역, 수구정치를 퇴장시키기 위한 낙천낙선운동의 역사적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전국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지난 3일 2004 총선시민연대를 발족하고, 낙천대상자를 발표하는 등 부패정치 청산, 돈 선거 추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부천지역에서도 이같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부천총선연대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부천총선연대 참가가 확인된 단체는 10여개이며, 이후 더 많은 단체의 참가제안을 통해 참가단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3인의 공동대표단 구성 및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을 둘 계획이며, 100인 유권자위원회(낙선후보 등 주요사안에 대한 유권자의 의사 대변)와 시민고발센터(돈 선거, 지역감정 조장 등 반칙행위에 대한 시민제보)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총선연대 활동에 대한 법률적 지원 및 자문을 받을 예정이며, 정책자문단을 통해 후보초청토론회 등 각종 사업 등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총선연대는 인터넷과 기자회견 등 가능한 한 합법적인 수준에서 활동을 진행해 나갈 계획으로, 온라인상의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기조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3월4일 부천총선연대 발족식을 계획 중이며, 장소는 지난 16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의 ‘메카’(?)로 떠올랐던 상동성당(당시 총선연대 기자회견 장소로 사용됨) 또는 석왕사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부패정치 추방과 정치개혁을 위한 캠페인을 부천역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발족식 이후인 3월 말경 부천총선연대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등을 통해 활동계획을 대중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밖에도 시민을 위한 유권자 정치학교 개설, 정보공개운동(출마예상 후보자 현황조사 및 정보공개질의서 발송), 정치개혁을 위한 자전거 대행진 또는 온라인 대행진, 유명인사 초청 정치개혁 길거리 특강 등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부천총선연대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www.2004redcard.net)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상의 적극적인 낙천낙선운동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후보자정보공개 컨텐츠를 통해 일반 유권자들이 쉽게 접속해 후보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미 중앙총선연대로부터 낙천대상자로 지목된 부천 4인방(안동선, 배기선, 최선영, 이사철)에 대한 선정사유 등을 게시하기도 했다.

또한 총선연대 온라인 캠페인인 'ClickNClean'(클릭하라, 그러면 깨끗해질 것이다) 홈페이지(www.redcard2004.net)를 링크시켜 온라인상의 낙선운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